3시즌 동안 30번 만났다…31번째 만남 앞둔 정관장-SK, EASL 4강서 대혈전 예고 [MK세부]
3시즌 동안 무려 30번 만났다. 그리고 이제는 31번째 만남을 앞두고 있다.
안양 정관장과 서울 SK는 8일(한국시간) 필리핀 세부 라푸라푸 시티의 훕스 돔에서 2023-24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파이널 포 4강전을 치른다.
정관장은 지난해 3월 일본에서 열린 EASL 챔피언스 위크 챔피언이다. 그리고 2022-23시즌 통합 우승까지 달성하며 당당히 동아시아 1황으로 자리했다.
정관장과 SK는 1년 전과 달리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전력 변화가 크며 이로 인해 경기 전망도 전과 달라졌다.
정관장은 오마리 스펠맨, 대릴 먼로 등 기존 외국선수들과 모두 이별했다. 그리고 문성곤과 오세근이 FA를 통해 이적했으며 변준형은 군입대, 양희종은 은퇴했다.
지난 시즌 활약한 주요 전력 중 현재 남은 건 박지훈과 배병준. 그러나 배병준마저 허리 문제로 인해 SK전 출전이 어렵다. 렌즈 아반도는 많으면 10분, 결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반면 SK는 오세근을 영입, 골밑 전력을 강화했다. 자밀 워니와 리온 윌리엄스 등 기존 외국선수들도 건재하다. 김선형이 부상 회복 과정에 있어 전력에서 이탈했으나 안영준이 돌아왔다. 여기에 오재현의 대단한 성장으로 앞선 전력은 여전히 강하다.
그러나 김상식 감독과 박지훈은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상식 감독은 “SK가 빅맨 중심이라면 우리는 스윙맨 중심이다. 물론 몸싸움이나 골밑 스타일로 보면 안쪽을 지키는 싸움에선 밀릴 수 있지만 장단점이 있다. 우리에게 승산이 없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KBL은 외국선수가 1명만 뛰지만 여기는 2명이다. 객관적 전력상 밀린다고 해도 막상 붙어보면 우리가 약하거나 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선수들에게도 자신감을 주려고 한다. 최선을 다해서 승리해보자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박지훈은 “EASL은 외국선수가 2명 뛴다. 우리는 (로버트)카터와 (자밀)윌슨이라는 좋은 선수들이 있다. 그렇기에 변수가 존재한다. EASL 우승 경험이 있고 또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희철 감독은 “각오는 남다르지만 지난 시즌은 지나간 일이다. 아쉬움을 생각하지 않는다. 올 시즌 5승을 거뒀으나 KBL과 EASL에서의 정관장은 다르다. 슈팅 위주의 게임은 같을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외국선수들이 바뀌었고 외곽 위주의 플레이가 더 많아졌다”며 “KBL 때 쓰던 수비 형태를 선택하면 많은 3점슛을 허용할 듯하다. 그래서 내일 경기는 그 부분에 신경 쓸 것이다. 스타일 변화에 대해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안영준은 “다들 우리가 이긴다고 하고 또 (오)재현이도 자신감을 드러낸 걸 알고 있다. 재현이에게 이럴수록 더 조심해야 한다고 말해줬다. (전희철)감독님도 같은 말씀을 하셨다. 동의한다. 무조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정관장과 SK는 최근 3시즌 동안 무려 30번의 맞대결을 치렀다. 2021-22시즌 11회, 2022-23시즌 14회, 그리고 2023-24시즌 5회를 기록했다. 이번 경기는 31번째 맞대결이다. 현재까지의 전적만 보면 SK가 16승 14패, 근소하게 앞선다.
과연 정관장은 올 시즌 단 1번도 넘기지 못한 SK를 EASL에서 잡아낼 수 있을까. 아니면 SK가 터리픽12에 이어 챔피언스 위크에서도 얻지 못한 우승이라는 영광을 2전3기 끝에 누릴 수 있을까. 정관장과 SK의 31번째 맞대결은 어떤 순간보다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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