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주가 부진한데, 증권가 "조정시 매수"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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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TV(067160) 주가가 트위치 철수 모멘텀이 옅어지면서 고점 대비 낙폭을 키우고 있다.
삼성증권은 8일 아프리카TV의 주가는 트위치 철수 모멘텀 소진으로 고점 대비 조정된 상황이지만, 점차 주가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오 연구원은 "아프리카TV의 5월 글로벌 숲 론칭 역시 추가 이용자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수 있는 요소"라며 "네이버는 전체 매출 대비 미미한 치지직의 매출 효과와 중국 이커머스 업체와의 경쟁 우려로 주가가 부진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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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아프리카TV(067160) 주가가 트위치 철수 모멘텀이 옅어지면서 고점 대비 낙폭을 키우고 있다. 다만 매출 고성장세 등을 고려해 NAVER(035420)(네이버) 조정 시 매수가 유효하다는 증권가 의견이 제시됐다.
삼성증권은 지난달 28일 국내 서비스를 종료한 트위치의 빈자리를 아프리카TV와 네이버의 치지직이 빠르게 채우고 있다고 짚었다. 모바일인덱스에서 공개한 일간 이용자 수를 보면 아프리카TV의 안드로이드 기준 일간순이용자(DAU)는 평균 40만명대에서 50만명대로 20% 이상 증가했다. 12월 서비스를 시작한 치지직은 출시 초반 20만명대에서 40만명대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치지직의 DAU는 아프리카TV의 80% 수준까지 상승했으나, 이용자의 충성도는 아직 아프리카TV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평가했다. 소프트콘이 발표하는 평균 시청자 수는 2월 마지막 주 아프리카TV 14만4000명, 치지직 8만명으로 아직 아프리카TV의 55% 수준이다. 이는 아직 치지직 유저의 평균 시청 시간이 아프리카TV에는 미치지 못하기 때문으로 해석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우왁굳과 이세돌 등 트위치에서 넘어온 스트리머를 중심으로 아프리카TV의 중간 등급 스트리머 층이 강화됐다”며 “특히 이들 스트리머들이 게임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어 콘텐츠 다변화와 더불어 아프리카TV의 광고 플랫폼으로서의 매력이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위치에서 흡수된 유저층이 기존 유저 대비 인당 별풍선 기여는 크지 않으나, 구독 매출과 광고 매출을 늘림으로써 전체 매출 성장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트위치 중단에 따른 아프리카TV의 수혜는 크게 부각된 반면 네이버 치지직의 성과는 상대적으로 저평가 받았다. 그러나 치지직은 세 달 남짓한 기간 동안 트위치의 스트리머와 유저 기반을 대부분 흡수해 국내 2위의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고 수익화를 본격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오 연구원은 “아직 치지직의 트래픽 대비 매출 규모는 아프리카TV에 비해 낮은 상황”이라면서도 “장기적으로 네이버의 광고나 커머스와 연계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네이버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오 연구원은 “아프리카TV의 5월 글로벌 숲 론칭 역시 추가 이용자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수 있는 요소”라며 “네이버는 전체 매출 대비 미미한 치지직의 매출 효과와 중국 이커머스 업체와의 경쟁 우려로 주가가 부진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네이버는 △2024년 광고 매출의 점진적 회복 △예상보다 빠른 치지직의 성장 △사우디아라비아 기술 수출과 하이퍼클라우드X 신규 수주 등 기업간거래(B2B) 사업 가시화 등 다양한 성장 모멘텀이 남아 있는 만큼 주가 반등이 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이은정 (lej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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