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손명순 여사 조문…"YS 단식 때 직접 언론에 전화 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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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영삼 前 대통령의 부인 손명순 여사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공동취재) /사진=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인 손명순 여사의 빈소를 방문해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했다. 윤재옥 원내대표와 유의동 정책위의장, 정희용·이인선 의원 등이 동행했다.

방명록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큰 산이셨던 김영삼 대통령님의 영원한 동반자, 여사님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썼다.

한 위원장은 조문 후 기자들과 만나 '고인과의 생전 인연이 있나'란 질문에 "우리 국민 모두가 고인과의 인연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영삼 前 대통령의 부인 손명순 여사의 빈소에서 조문을 마치고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과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 /사진=뉴스1

이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큰 산이셨던 김영삼 전 대통령과 백년해로 하시면서 영원한 동반자로서 내조하시고 싸울 땐 같이 싸우시고 대단한 분이셨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안에서 자제분이신 김현철(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과 같이 환담을 나누면서 여러 말씀을 많이 들었는데, 굉장히 강한분이었고 자애로운 분이었고 세심한 분이었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김영삼 전 대통령께서 단식투쟁 같은 걸 하실 땐 직접 외신이나 언론에게 전화를 돌리면서 의기나 결기를 전달한 대단히 강하시고 많은 역할을 한 분이라고 하셨다. 같이 그 분에 대한 기억을 나눴다"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

한편 손 여사는 전날 오후 5시40분쯤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입원 치료 도중 숨을 거뒀다. 평소 앓던 지병이 원인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