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정용진, 18년 만에 회장 승진…"구조조정·혁신 속도 붙나"

이호승 기자 2024. 3. 8.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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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8일 회장으로 승진했다.

2006년 신세계그룹 부회장에 오른 뒤 18년 만이다.

1997년에는 신세계백화점 기획조정실 그룹총괄담당 상무로 승진했고, 2000년 신세계백화점 경영지원실 부사장, 같은 해 신세계그룹 경영지원실 부사장을 거쳐 2006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정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하면서 그룹 구조조정·개혁 작업은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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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동갑내기 사촌지간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배우자 한지희 씨의 플루트 독주회에 참석해 공연을 찾은 지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3.12.23/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8일 회장으로 승진했다. 2006년 신세계그룹 부회장에 오른 뒤 18년 만이다.

정 회장은 그룹 경영 실적 개선을 위한 고강도 구조조정·혁신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그는 1968년 정재은 신세계 명예회장과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 사이에서 장남으로 태어났다.

정 회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사촌지간으로 경복고를 졸업한 뒤 서울대 서양사학과 재학 중 미국으로 유학해 브라운 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1994년 귀국한 정 회장은 한국후지쯔와 삼성물산 경영지원실에서 근무한 뒤 다음 해 신세계그룹 전략기획실 전략팀에 입사했다.

1997년에는 신세계백화점 기획조정실 그룹총괄담당 상무로 승진했고, 2000년 신세계백화점 경영지원실 부사장, 같은 해 신세계그룹 경영지원실 부사장을 거쳐 2006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신세계그룹은 2011년 마트·호텔 부문과 백화점·패션 부문을 분할해 각각 정 회장과 정유경 총괄사장이 맡아 경영해 왔다.

정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하면서 그룹 구조조정·개혁 작업은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정 부회장은 회장 승진에 앞서 지난해 말 경영전략실을 기능 중심의 컨트롤타워로 개편하고 대대적인 혁신을 주문했다. 경영전략실의 역할을 강화해 의사 결정 속도를 높이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신세계그룹의 주력인 이마트가 지난해 처음으로 영업 적자를 기록하고, 쿠팡의 매출액이 이마트를 앞지르면서 신세계는 지난해부터 사실상 비상 경영에 돌입했다.

지난해 9월 정기 임원 인사에서 전체 CEO의 절반 가까이 교체하는 등 쇄신 인사를 단행한 정 부회장은 올해 수익성 강화, 그룹 경영실적 개선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은 정용진 회장 이력

△1968년 서울 출생 △1994년 미국 브라운대 경제학과 △1995년 신세계 전략기획실 전략팀 대우이사 △1997년 신세계 기획조정실 상무 △2000년 신세계 경영지원실 부사장 △2006년 신세계 경영지원실 부회장 △2009년 신세계 대표이사 부회장 △2024년 신세계그룹 회장

yos54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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