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이천수, 출근 인사 중 폭행·협박당해… 명백한 범죄”

김기환 2024. 3. 8.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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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에 인천 계양을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하는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이 자신의 후원회장인 이천수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가 폭행과 협박을 당했다고 밝혔다.

원 전 장관은 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전날 계양역에서 출근 인사를 하는 중, 한 남성이 이천수 후원회장에게 악수를 청하며 손을 잡고는 무릎으로 허벅지를 가격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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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용납하지 않겠다… 재발 방지 위해 모든 방법 강구”

4·10 총선에 인천 계양을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하는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이 자신의 후원회장인 이천수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가 폭행과 협박을 당했다고 밝혔다.

원 전 장관은 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전날 계양역에서 출근 인사를 하는 중, 한 남성이 이천수 후원회장에게 악수를 청하며 손을 잡고는 무릎으로 허벅지를 가격했다”고 했다. 이어 “‘하지 마세요’라고 했음에도 추가 가격을 시도했다”고 덧붙였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오른쪽)과 이천수 후원회장이 지난 6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V리그 프로배구 남자부 6라운드 대한항공과 우리카드의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뉴스1
같은 날 오후 2시쯤 계양구 임학동에서는 드릴을 든 한 남성이 이 씨 가족의 거주지를 안다며 협박을 한 일도 있었다고 원 전 장관은 전했다.

원 전 장관은 “명백한 범죄다. 절대 용납될 수 없고,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 며 “폭행과 협박을 당한 이천수 후원회장에게 면목이 없다.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모든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했다.

다만 원 전 장관측은 ‘폭행과 협박에 대한 형사 고발’ 여부에 대해 “당장은 검토 중이지 않다”고 했다.

‘이천수 후원회장의 정신적 충격’에 대해서는 “당연히 그런 게 있지만 본인이 하셔야 하는 것도 있다고 생각하시는지 지금도 같이 유세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페이스북 캡처
원 전 장관이 출마하는 인천 계양을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역구다. 여당 입장에서는 험지로 분류되는 지역이다. 지난달 28일 원 전 장관과 이씨가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던 도중 식당 손님들로부터 “밥맛없다” “저는 민주당원”이라며 악수를 거절당하는 장면이 온라인에 공개됐다. 이씨가 “아버님, 저 여기 출신이에요”라고 인사했으나 손님은 “가쇼, 저 얼굴마담”이라고 말했다.

이천수는 인천 부평구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다. 2013년부터 인천 유나이티드 선수로 활동했고, 2015년 같은 구단에서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

이천수는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 지원 중단으로 존폐 갈림길에 선 제주여고 축구부를 격려차 방문했을 때 원 전 장관과 만난 적이 있다고 한다.
원희룡 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예비후보(오른쪽부터)와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 이천수 후원회장이 지난 2월 26일 인천 계양우체국 인근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던 중 대화하고 있다. 뉴스1
한편 이른바 ‘명룡대전’으로 4·10 총선 최대 격전지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는 인천 계양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뉴스1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7일 인천 계양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45%는 이 대표, 41%는 원 전 장관이라고 답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 범위(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 안이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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