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기 옥순 "남자 4호, 여자 너무 좋아해" 불만 폭발 ('나솔사계')
남자 3호 "9기 옥순 최종 선택 하겠다"
9기 옥순이 남자 4호를 향한 불만을 드러냈다.
지난 7일 방송된 SBS 플러스와 ENA의 '나는 솔로,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에서는 9기 옥순과 남자 4호가 최종 선택을 하루 앞두고 플러팅과 호의 사이에서 대립각을 세우는 모습이 펼쳐졌다.
앞서 9기 옥순은 남자 1호와 4호에게 데이트 선택을 받아 2:1 데이트 준비에 나섰다. 남자 4호는 14기 옥순의 숙소 창문을 두드리며 '안녕이라고 말하지 마'와 '유 아 낫 얼론(You're not alone)'을 불러 0표를 받은 14기 옥순의 마음을 장난스레 달래줬다. 이 모습을 우연히 본 9기 옥순은 자신이 아닌 14기 옥순을 챙기는 남자 4호에게 레이저 눈빛을 쐈다.
잠시 후 9기 옥순은 남자 1호, 4호와 식당으로 이동해 데이트를 했다. 또한 "뉴(NEW) 팀 옥순"을 외치며 다정하게 건배샷을 찍었다. 하지만 남자 1호와 4호는 다음 날 예정된 최종 선택에서도 "9기 옥순과 14기 옥순 둘 다 고르고 싶다"고 털어놔 9기 옥순의 마음을 불편하게 만들었다. 급기야 남자 4호는 "다 같이 행복하게 살아보자"라고 이부이처제를 언급해 9기 옥순을 화나게 만들었다.
같은 시각 남자 3호는 7기 옥순과 바다 해산물 데이트를 즐겼다. 여기서 남자 3호는 "내일 만나고 싶은 사람과 데이트할 수 있다고 하면 어떻게 하실 거냐"는 7기 옥순의 질문에 "(당신을) 또 만나야지"라고 강력 어필했다. 반면 7기 옥순은 "원하는 사람이 있어야 연애하려고 노력할 게 아니냐?" "대시(DASH)랑 연애는 다르다" 등 남자 3호에게 철벽을 치는 발언을 했다. 이에 남자 3호는 "현실에선 그렇게 목매달게 좋아해야 연애하는 사람은 없다. 약간 호감이 있으면 서로 연락하다가 좋아지는 거지"라고 상반된 연애관을 드러냈다.
그럼에도 7기 옥순은 외모적 이상형으로 영화 '킬러들의 수다' 속 원빈을 꼽았다. 남자 3호는 데이트 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그분이 바라는 남자는 유니콘이 아닌가"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7기 옥순은 식사를 마친 뒤 자신이 식사비를 결제하겠다고 나섰다. 남자 3호는 "모르겠다. 싸우기 싫다"며 7기 옥순이 계산하도록 내버려 뒀다.
11기 옥순과 남자 2호는 생맥주 데이트를 즐겼다. 여기서 11기 옥순은 '나는 솔로,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를 통해 더욱 발전할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남자 2호는 "처음 마음에 있던 7기 옥순님보다 조금 더 호감으로 가고 있다. 긁지 않은 복권 느낌이다"라고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다. 그러나 11기 옥순은 데이트 종료 후 "상대방은 이만큼 표현해 줬는데 제 마음은 그만큼 올라가지 않는다. 남자로 느껴지지 않는다"라며 선을 그었다.
9기 옥순은 남자 1호, 4호와 2:1 데이트를 마친 뒤 1:1 대화를 통해 서로에 대해 좀 더 깊게 알아보기로 했다. 남자 4호는 9기 옥순과 마주 앉은 후 "(당신의 마음을) 확인하러 왔다"고 운을 뗐다. 9기 옥순은 "내 딴에는 다 표현했다고 생각했는데 하고 다니는 걸 보면 반대로 내가 가벼워 보였다. 근데 내 마음을 잘 모르겠다고 하니 '원인을 모르나?' 싶다"고 맞받아쳤다.
9기 옥순이 14기 옥순을 다정히 챙기는 남자 4호의 행동을 지적하는 모습도 그려졌다. 9기 옥순은 "조금 짜증나더라"고 불편함을 드러냈고 남자 4호는 "너랑은 좀 상반되는 매력이 있었다. 하지만 내 시작은 너였기 때문에 이야기를 마무리 지어야 다른 누군가와 얘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해명했다. 그러자 9기 옥순은 "왜 저렇게 다른 여자들한테 관심 있는 모습을 보이지? 다른 여자들 속에서도 나한테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고 한 뒤 "오빠는 모두에게 친절한 사람이잖아. 나도 그냥 '원 오브 뎀(One of them)'이었던 거 아니야?"라고 남자 4호의 친절함을 플러팅이라고 주장했다. 남자 4호는 "미안하다"고 사과하면서도 "내 의도는 여지를 주려던 건 아니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후로도 냉랭한 기류가 계속됐지만 9기 옥순은 "난 내일 오빠 찍을 거야"라고 남자 4호에게 확고한 마음을 보였다.
남자 4호와 대화를 마친 9기 옥순은 남자 1호와도 1:1 대화를 했다. 남자 1호는 "내가 바라는 여성스러운 모습이 있나 궁금해서 선택했다"면서도 "두 분 중에는 그분(14기 옥순)에게 마음이 더 큰 게 사실이다"라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1:1 대화를 마친 뒤 남자 1호는 제작진에게 "밖에서 한 번 편하게 보자고 하고 마무리했다"며 "이성으로 발전 가능성은 없다"고 9기 옥순과의 로맨스 종결을 선언했다.
남자 3호는 7기 옥순과의 데이트를 마치고 숙소에 돌아온 뒤 곧장 자리에 누웠다. 얼마 후 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7기 옥순과) 여러 번 만나면 호감도가 생겨서 교제를 허락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오래 걸린다'의 문제가 아니라 '안 되겠다' 싶다"고 7기 옥순을 포기했음을 알렸다. 이어 "호감도가 가장 높은 9기 옥순에게 최종 선택을 할지 안 할지를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모든 데이트를 마치고 돌아온 남녀들은 한 방에 모여서 대화를 나눴다. 이때 남자 4호는 "(촬영 마치고) 다 같이 짜장면?"이라고 최종 선택 후에 또 한 번 뭉치자고 제안했다. 이를 들은 9기 옥순은 급격히 표정이 안 좋아졌다.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보통 촬영이 끝나면 (커플이 된 사람과) 따로 얘기할 수 있는 것부터 생각하지 않나? 그분은 커플이 되어서 나가는 게 별로 중요하지 않나 보다"라고 서운해했다. 남자 4호는 그 후에도 14기 옥순과 서로의 입에 과자를 넣어주는 장난을 쳤다. 결국 9기 옥순은 다 같이 있는 자리에서 일어나 "난 좀 누워야겠다"며 자기 방으로 가버렸다.
흥이 오를 대로 오른 남자 4호와 달리 9기 옥순은 혼자 방에 누워 끓어오르는 감정을 삭이지 못했다. 또한 11기 옥순에게 "남자 4호는 여자를 너무 좋아하는 것 같다. 이 숙소에서 (플러팅) 하는 꼴이 싫다. 막판에 선택을 바꾸는 사람이 내가 될 줄이야. 난 내가 더 소중하다"라고 남자 4호를 포기하겠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이와 함께 "9기 옥순에게 최종 선택을 하겠다"고 마음을 바꾼 남자 3호의 모습, 자신의 입술에 립밤을 발라주는 11기 옥순을 바라보다가 눈물을 터뜨리는 남자 4호의 모습이 예고됐다.
정한별 기자 onestar10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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