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본 글 어디까지 믿으세요" '댓글부대'의 직설화법

남혜연 기자 2024. 3. 8.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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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혜연 기자] 직설적이다. 그리고 현실적이다. 여기에 연기파 배우들의 호연이라면?

영화 '댓글부대'(안국진 감독)가 주목받고 있는 이유 중 하나다. 

현실을 반영했고, 그 이야기가 자칫 내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서 관객들을 출발할 수 있다. 인터넷이라는 거대한 공간에서 벌어지는 일들, 당신은 과연 어디까지 믿을 수 있는가. 

영화 '댓글부대'가 메인 포스터와 메인 예고편, 이에 대한 예비 관객들의 뜨거운 댓글 반응을 공개해 화제다.

'댓글부대'는 대기업에 대한 기사를 쓴 후 정직당한 기자 ‘임상진’에게 온라인 여론을 조작했다는 익명의 제보자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8일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티저 포스터에서 모니터를 들여다보는 기자 ‘임상진’(손석구 분)의 모습만 담긴 것과 달리 댓글부대 ‘팀알렙’(김성철, 김동휘, 홍경 분)의 모습을 함께 담아내 눈길을 끈다. 

배우 김성철과 김동휘, 홍경 얼굴 위로 ‘찡뻤킹’, ‘찻탓캇’, ‘팹택’까지 독특한 닉네임이 적혀 있어 이들의 정체에 의문을 품게 만든다. 이에 더해 혼란스러운 표정으로 초췌하게 앉아 있는 ‘임상진’의 모습은 마치 ‘팀알렙’에게 옥죄이고 있는 듯한 느낌이 연출되며 궁금증을 자아낸다. 

특히 ‘인터넷에서 본 글 어디까지 믿으세요’라는 카피는 이들에게 앞으로 펼쳐질 예측 불가한 전개를 암시하며 호기심을 자극한다.

앞서 공개된 메인 예고편에는 “네 기사가 오보로 사람을 죽였다고”라는 대사와 함께 나락에 빠진 ‘임상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어 “기자님 기사 오보 아니었어요”라고 전하는 ‘찻탓캇’의 음성으로 반전을 예고, 이후 ‘어디부터 진실이고 어디까지 거짓인가’라는 카피를 통해 ‘임상진’이 겪게 될 혼란을 관객들에게 되물으며 궁금증을 자아냈다. 메인 예고편에 대한 예비 관객들의 반응도 뜨겁다. 

예비 관객들은 “‘임상진’ 복직 가능함? 궁금해 죽겠네”(달*), “드디어 ‘임상진’과 ‘팀알렙’ 배틀 시작!”(서**), “누가 이길지 너무 궁금”(유*) 등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히 “편집 무슨 일? 인터넷 보는 줄?” (지*), “예고편이 이 정도인데 영화는 어떨지 너무 기대된다”(Ha****), “이 영화 흥행할 조짐이 보인다”(sl************) 등 메인 예고편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인터넷 화면과 SNS 등 빠르고 감각적인 편집에 더욱 큰 반응을 보였다. 

이는 안국진 감독이 “극 중 난데없이 모니터 화면이 튀어나와도 관객들이 영화를 보는 건지 인터넷을 보는 건지 헷갈리게 하고 싶었다”고 밝힌 바 있는 이 영화의 차별점이다. 

한편,  영화 '댓글부대'는 오는 27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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