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사 없는 '간부함' 띄우는 해군…병력 감소 대응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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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이 병사(수병) 없이 부사관·장교 등 간부로만 수상함 운영이 가능한지 함정 6척을 동원해 시범 운항을 하고 있다.
해군 관계자는 "병역자원 감소에 따른 병력문제 해결과 함정 운용의 전문성 확보를 위해 함정 완전 간부화를 시범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해군은 함정 완전 간부화를 시범 운영해본 뒤 그 결과에 따라 다른 함정으로 확대 운영할지 여부 등을 검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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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해군이 병사(수병) 없이 부사관·장교 등 간부로만 수상함 운영이 가능한지 함정 6척을 동원해 시범 운항을 하고 있다.
8일 군 당국에 따르면 해군은 지난해 3월 인천급 호위함(FFG·2500t급) 등 3척, 올 2월 유도탄고속함(PKG·450t급) 등 3척에 대해 시범 운항 중이다.
해군 관계자는 "병역자원 감소에 따른 병력문제 해결과 함정 운용의 전문성 확보를 위해 함정 완전 간부화를 시범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해군은 병역자원 감소 속에서 열악한 함정근무 환경 등 때문에 해군의 주력 장비인 함정에서 근무할 장병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계속해서 고도화되는 함정의 업무 속에서 전투력을 유지하기 위해선 잠수함처럼 병사보단 간부 위주의 인력운용이 필요한 측면이 있다.
이에 해군은 함정 완전 간부화를 시범 운영해본 뒤 그 결과에 따라 다른 함정으로 확대 운영할지 여부 등을 검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해군은 항해·추진·지원·정비·조리·의무 등 전투 외 임무수행 인력 등 함정의 승조원 수를 줄이기 위해 먼저 인력운용을 슬림화한 상선들도 연구할 계획이다.
상선의 경우 3만t급 이상을 20명 수준의 승조원으로 운용되고 있다. 해군의 독도급 대형수송함(1만4000t급) 승조원이 약 330명인 것과 비교되는 것이다.
이밖에도 해군 함정 승조원 수는 △정조대왕급 구축함(8200t급) 약 300명 △천왕봉급 상륙함(4500t급) 약 120명 △윤영하급 고속함(570t급) 약 40명 등이다.
해군 관계자는 이번 연구에 대해 "병역자원 감소 속에서 인력을 아끼기 위해 상선에서 쓰는 기술을 연구해 함정에도 도입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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