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카카오 정신아號 슬림해진다…'리더' 체계 도입

최은수 기자 2024. 3. 8.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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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 정식 취임을 앞둔 정신아 카카오 신임 대표가 '리더 체제'를 도입하는 형태로 대대적인 조직 개편에 나선다.

각 사업·지원 부문을 리더 중심으로 개편해 조직 의사결정 구조를 간소화하는 한편 CEO(최고경영자) 친정 구조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신아 카카오 대표 내정자는 기존 카카오 사업·경영지원 조직을 각 부문 '리더' 체계로 간소화하는 형태의 조직 개편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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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조직장 직급 '리더'로 통일…전문성 갖춘 리더들에게 책임과 권한 분산
셀·파트 없애고 리더급 체제로 전환…빠른 의사결정 체계 구축
정신아 카카오 대표 내정자(사진=카카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이달 말 정식 취임을 앞둔 정신아 카카오 신임 대표가 '리더 체제'를 도입하는 형태로 대대적인 조직 개편에 나선다. 각 사업·지원 부문을 리더 중심으로 개편해 조직 의사결정 구조를 간소화하는 한편 CEO(최고경영자) 친정 구조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신아 카카오 대표 내정자는 기존 카카오 사업·경영지원 조직을 각 부문 '리더' 체계로 간소화하는 형태의 조직 개편을 추진 중이다. 사업 부문별로 흩어져 있던 파트·셀 등 하위 부서 단위들을 없애고 '리더'가 총괄하는 형태로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레벨 임원들에게 집중됐던 책임과 권한을 전문성을 갖춘 리더들에게 분산해 보다 업무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조직 체계로 바꾸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아울러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CEO 친정 체제를 강화하겠다는 복안으로도 해석된다. 이의 일환으로 카카오는 양주일 콘텐츠 CIC(전 다음 CIC) 리더를 포함해 주요 총괄 리더들을 내정했으며, 나머지 리더들도 조만간 확정할 예정이다.

정신아 신임 대표 내정자는 이달 말 정기 주주총회에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카카오는 SM 시세조종 혐의와 잇따른 내부잡음으로 경영 위기를 겪고 있다. 이에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전면적인 경영 및 인적 쇄신을 예고했고 이후 카카오게임즈,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계열사들의 대표도 교체되고 있다.

정 대표는 지난 주 임직원들과의 대화를 통해 “전문성을 갖춘 젊은 리더들에게 책임과 권한을 부여하고, 업무에 대한 몰입도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조직 구조를 바꾸겠다"며 개편 방향을 설명한 바 있다. 정 내정자가 발표한 조직 개편 방향성과 임원 내정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내부 의견 수렴을 거친 후 조만간 구체화된 조직 개편 및 인사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정신아 신임 대표는 사내간담회에서 사무실 출근(오피스 퍼스트)제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발표하고 재택근무는 추후 논의하자고 밝혔다. 이에 직원들은 사실상 재택근무제를 완전 폐지하는 것 아니냐며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scho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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