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 질환자 58% 미세플라스틱 검출…뇌졸중·심장마비 유발 가능"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세 플라스틱이 뇌졸중과 심장 마비 등 심뇌혈관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탈리아 나폴리 소재 캄파니아 대학 연구팀은 목 부위 경동맥 혈전 제거술을 받은 환자의 절반 이상에서 미세플라스틱 조각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해당 시술을 받은 304명의 환자를 분석한 결과, 절반 이상인 58%가 경동맥 색전 덩어리에서 미세플라스틱 조각들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미세 플라스틱이 뇌졸중과 심장 마비 등 심뇌혈관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탈리아 나폴리 소재 캄파니아 대학 연구팀은 목 부위 경동맥 혈전 제거술을 받은 환자의 절반 이상에서 미세플라스틱 조각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해당 시술을 받은 304명의 환자를 분석한 결과, 절반 이상인 58%가 경동맥 색전 덩어리에서 미세플라스틱 조각들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150명 환자에게서는 폴리에틸렌, 31명 환자에게서는 폴리염화비닐이 발견됐다.
연구팀은 경동맥 색전 덩어리에 미세플라스틱 입자가 있는 환자는 향후 3년 동안 심장마비나 뇌졸중을 일으키거나 사망할 위험이 4.5배나 높다고 경고했다.
또한 환자들의 혈액에 죽상경화증과 심부전에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높은 수준의 염증성 단백질 성분도 검출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다만 이번 연구는 미세 플라스틱과 관련 질환의 완벽한 인과관계를 규명한 것은 아니다. 적어도 혈관 질환 환자들에게서 미세 플라스틱이 많이 발견됐다는 공통점을 발견한 것"이라며 "미세 플라스틱이 나온 환자들이 다른 발병 환경에 노출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전 연구에서는 대장, 간, 비장, 림프절 조직 및 태반을 포함한 여러 조직에서 다양한 유형의 미세 플라스틱 및 나노 플라스틱이 검출된 바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