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안타까운 손흥민’ 이강인과 다투며 다친 손가락, 아직도 퉁퉁 부었네

서정환 2024. 3. 8. 08: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강인(23, PSG)의 사과를 받아줬지만 손흥민(32, 토트넘)의 손가락은 아직도 낫지 않았다.

2월 6일 요르단과 4강전을 앞두고 이강인과 손흥민이 충돌했다.

대회 종료 후 이강인이 런던까지 찾아가 손흥민에게 사과하며 둘의 관계는 정리됐다.

결국 폭발한 손흥민이 이강인과 물리적으로 충돌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 현재 손흥민 손가락 상태

[OSEN=서정환 기자] 이강인(23, PSG)의 사과를 받아줬지만 손흥민(32, 토트넘)의 손가락은 아직도 낫지 않았다.

최근 SNS에 한 축구팬이 토트넘 훈련장에 찾아가 손흥민과 함께 찍은 사진이 올라왔다. 손흥민은 환한 미소를 지으며 오른손으로 ‘브이’ 포즈를 취했다. 하지만 탈구됐던 오른손 중지의 두 번째 마디가 여전히 퉁퉁 부어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한 달 전에 다쳤지만 손가락 부상이 아직도 낫지 않은 것이다.

한국대표팀은 지난 2월 아시안컵에서 ‘이강인 탁구사건’을 겪으며 팀이 분열됐다. 2월 6일 요르단과 4강전을 앞두고 이강인과 손흥민이 충돌했다. 주장 손흥민이 팀 미팅을 지시했지만 이강인은 탁구를 쳤다. 그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졌고 손흥민의 손가락이 탈구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건을 중재해야 할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방관하며 일을 키웠다. 베테랑 선수들이 이강인의 4강전 제외를 클린스만 감독에게 요구했다. 하지만 클린스만은 거절한 뒤 SNS를 통해 “목표를 이루려면 팀이 하나가 돼야 한다”면서 한국선수들 뒷담화를 했다.

대회 종료 후 이강인이 런던까지 찾아가 손흥민에게 사과하며 둘의 관계는 정리됐다. 둘은 웃으면서 인증샷까지 찍었다. 이강인이 여론의 집중포화를 맞고 있는 상황을 정리하려는 의도였다. 이강인은 김진수 등 다른 선배들에게도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선홍 대표팀 임시감독이 이강인을 3월 월드컵 예선에 선발할지 초미의 관심사다. 대표팀 명단은 11일 발표한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탁구사건이 지난지 벌써 한달이 되었다. 이강인을 둘러싼 마음의 상처는 서서히 아물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손흥민의 손가락은 낫지 않았다. 손흥민은 지난 3일 크리스탈 팰리스와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에서 후반 43분 쐐기골을 뽑았다. 토트넘이 3-1 완승을 거뒀다. 손흥민은 리그 13호골을 신고했다. 그의 손가락에는 여전히 붕대가 감겨 있었다.

아시안컵으로 오래 자리를 비운 손흥민은 뒤늦게 올해 리그 첫 골을 신고했다. 다친 손가락도 문제였지만 아시안컵에서 정신적 체력적 소모가 컸다.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을 전혀 배려하지 않고 무조건 풀타임으로 돌렸다. 감독이 팀을 방관한 가운데 손흥민이 모든 것을 책임져야 하는 절망적인 상황이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상가상 가장 믿었던 후배가 자신의 말을 듣지 않았다. 결국 폭발한 손흥민이 이강인과 물리적으로 충돌했다. 아시안컵을 다녀온 뒤 토트넘에서 환영받은 손흥민은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였다. 토트넘 팬들의 환대에 감사하다”면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손흥민은 은퇴 전까지 결혼생각이 없다면서 축구에 대한 열정을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손흥민은 “우리 아버지가 말씀하셨고 나도 동의한다. 결혼하면 가족이 첫 번째가 된다. 아내와 아이들이 먼저고 그 다음이 축구다. 하지만 난 전성기에서 뛸 때 가장 첫 번째가 축구였으면 한다”며 축구에 진심을 보였다. / jasonseo34@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