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가 나를 롤 모델? 얼굴 잘 생겼던데…팬으로서 더 응원할 것” 日 SB 리빙 레전드도 반색
일본프로야구(NPB) 소프트뱅크 호크스 리빙 레전드 내야수 야나기타 유키가 자신을 롤 모델로 꼽은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말에 반색했다. 야나기타는 이정후를 팬으로서 더 응원하겠단 뜻까지 밝혔다.
이정후는 2023시즌 종료 뒤 포스팅 제도를 통해 미국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했다. 이정후는 지난해 12월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500억 원) 초대형 계약에 성공했다.
이정후는 시범경기 시작 뒤 5경기(타율 0.462/ 6안타)에 출전해 모든 경기에서 안타를 생산하는 쾌조의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이정후는 2월 29일(현지시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시범경기에선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까지 쏘아 올렸다.
수비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이정후는 “한국에서도 내가 느끼기에 수비가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냥 하던 대로 하고 있다”며 말을 이은 그는 “나보다 수비를 잘한 선수들도 있었지만, 그 선수들에 비해 방망이를 더 잘쳤기에 수비가 돋보이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키움 경기를 보셨던 팬들이라면 내가 수비를 못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처럼 이정후의 맹활약을 두고 소프트뱅크 리빙 레전드인 야나기타도 엄지를 치켜세웠다. 야나기타는 2011년 소프트뱅크에서 데뷔해 13시즌 통산 1,39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3/ 1,542안타, 260홈런, 855타점을 기록한 NPB 대표 간판스타다. ‘미스터 풀스윙’으로 호쾌한 타격이 돋보이는 야나기타는 2015년 타율 0.363/ 34홈런/ 32도루로 첫 MVP 수상에 성공했다. 이대호(은퇴)와 함께 2010년대 소프트뱅크 전성기를 이끈 선수다.
야나기타는 이날 경기 뒤 한국 취재진과 만나 “아마추어 시절부터 상대 팀 사령탑인 이승엽 감독을 정말 응원했었다. 그래서 두산과 맞붙게 돼 너무 기뻤다. 도쿄올림픽에서 봤던 양의지 선수가 가장 인상깊었다. 오늘 홈런도 쳤는데 정말 대단한 선수라고 생각한다”라며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야나기타는 “김택연 선수 투구는 제대로 못 봤는데 대신 선발 투수 곽빈 선수의 공은 정말 좋다고 생각했다. 속구가 빠르고 커브 각도도 좋더라. 아직 젊은 투수라고 들었는데 점점 좋은 투수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칭찬했다.
야나기타는 이정후가 예전부터 언급한 롤 모델이기도 하다. 나성범(KIA 타이거즈)도 야나기타를 롤 모델로 언급한 바 있었다. 그만큼 5툴 플레이어 호타준족인 야나기타의 플레이가 매력적이다.
자신을 롤 모델로 꼽은 이정후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단 소식에 야나기타는 “정말 대단한 계약을 맺지 않았나(웃음). 얼굴도 잘생겼고, 리드오프로서 플레이스타일도 좋더라. 그래서 응원하고 있다. 나를 롤 모델로 꼽아줘서 정말 영광이다. 나를 롤 모델로 꼽아준 선수가 메이저리그에 갈 줄이야. 정말 기쁘다”라며 고갤 끄덕였다.
이어 야나기타는 “결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것은 이정후가 선수 자신의 힘으로 해낸 것이다. 한국과 메이저리그는 분명 다른 부분이 있기에 힘든 점도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렇기에 팬으로서 더 이정후 선수를 응원하도록 하겠다”라며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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