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방화·풍납동 ‘모아타운’ 2곳 통과…2319가구 공급
서울 강서구 방화동과 송파구 풍납동 일대에 모아타운 사업으로 총 2319가구가 공급된다.
서울시는 전날 열린 제3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위원회에서 강서구 방화동 592-1번지 일대와 송파구 풍납동 483-10번지 일대 모아타운 등 2건의 통합심의를 통과시켰다고 8일 밝혔다.
모아타운은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10만㎡ 이내 노후 저층 주거지를 하나로 묶어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소규모 정비 모델이다.
위원회에 따르면 강서구 방화동 592-1번지 일대는 노후·불량 건축물이 밀집한 지역으로, 도로가 좁고 주차 공간이 부족해 주거환경이 개선이 시급하다.
지난 2022년 공모를 통해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번 심의로 해당 구역에는 6개 모아주택 사업이 추진돼 총 1389가구가 공급된다. 시는 사업시행 면적을 넓혀 모아주택 사업을 3개소로 추진할 수 있는 대안도 마련했다.
풍납동 483-10번지 일대에는 도시계획·건축규제 완화를 통해 가로주택정비사업 방식으로 추진되는 모아주택 총 930가구가 공급된다.
대상지는 풍납토성이 인접한 문화재보존관리지역으로, 이로 인한 높이 제한(6∼15층)과 올림픽로변 조망가로특화경관지구 층수 제한(6∼8층) 등 높이에 관한 이중규제가 적용돼 그동안 공동개발이 어려웠다.
이번 심의를 통과한 관리계획은 용도지구 변경(올림픽로변 조망가로특화경관지구 범위 조정), 용도지역 상향(제2종→제2종일반주거지역), 도로 및 공원 등 정비기반시설 확충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용도지역 상향으로 평균 13층 이하로 묶였던 층수 제한이 풀렸다고 시는 설명했다.
풍납동 모아타운은 지난해 3월 서울도시주택공사(SH공사)의 ‘모아타운 공공관리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SH공사가 관리계획 수립부터 조합설립까지 지원하고, 조합설립 이후 조합원 과반수가 동의할 경우 공동사업시행도 가능하다. SH공사와 공동사업시행을 할 경우 사업면적을 2만㎡에서 최대 4만㎡까지 확대할 수 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관리계획안이 확정됨에 따라 그동안 낙후된 강서구와 풍납동 일대가 명품주거 단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희진 기자 goj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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