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봄' 김성수X'파묘' 장재현, 두 거장이 만났다...의미있는 GV
[마이데일리 = 남혜연 기자] 김성수 감독이 뛴다. 올 초 영화 '서울의 봄'으로 첫 천 만 영화에 이름을 올린 김성수 감독이 오컬트 장르로는 처음으로 천 만행에 도전하는 장재현 감독을 만났다.
물론, 숫자가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두 감독의 의미있는 만남에 관객들도 즐거웠다는 후문이다.
올 들어 가장 빠른 흥행 속도를 보인 영화 '파묘'가 지난 6일 김성수 감독 그리고 장재현 감독과 함께 하는 ‘파묘의 봄’ GV를 열었다.
CGV 영등포에서 진행된 GV에는 장재현 감독과 김성수 감독이 함께하였으며 모더레이터로 씨네플레이 주성철 편집장이 자리했다. ‘파묘의 봄’ GV 시작과 함께 장재현 감독은 “’파묘의 봄’에 참석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는 말로 관객들을 맞이했다.
두 거장은 영화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마음껏 풀어내며 관객들과 다채로운 대담을 나눴다. 먼저 김성수 감독은 “장재현 감독은 보이는 것을 찍으면서 그 기운까지도 담아낸다. 이번에도 본인이 표현하고 싶은 것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정확히 표현했다"라며 장재현 감독의 탁월한 연출에 대한 만족감을 전했다.
이어 김성수 감독은 “대단한 작품이 나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영화를 보고 ‘그게 됐구나’라고 생각했다. 장 감독의 영화는 색다른 맛이 있고 기존 한국영화들과는 다른 새로운 것을 보여준다"라는 호평을 덧붙였다.
이번 GV는 관객들의 적극적인 질문은 물론 '파묘'를 통해 장재현 감독이 전하는 메시지와 김성수 감독의 다양한 시각을 엿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으로 채워졌다. “이야기 전개에 따라 달라지는 독창적인 조명이 궁금했다"라는 김성수 감독의 질문에 장재현 감독은 “오행인 물, 불, 나무, 쇠, 흙을 모두 담고 싶었다. 전반부에는 흙과 물 등을 담았고, 후반부에는 불을 찍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추위에 약한 돼지를 위해 켜 놓은 불이 공교롭게도 조명 역할을 해줬다"며 관객들의 흥미를 자아내는 에피소드를 전했다.
또한, ‘봉길’과 ‘화림’의 관계성을 의도한 것이냐고 묻는 주성철 편집장의 질문에 장재현 감독은 “반은 맞고 반은 얻어 걸린 것 같다. 젊은 연출팀과 이야기를 많이 나누며 두 사람의 관계성을 완성했다. 저 역시 이러한 텐션을 좋아하기 때문에 샷 바이 샷으로 신경 썼다”고 전하며 현장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마지막으로 “서로 다른 장르의 두 감독님의 깊이 있는 이야기 감사하다"라는 주성철 편집장의 멘트에 장재현 감독은 “영화 얘기를 하면서 이렇게 좋아해 주시는 분들과 밤새도록 얘기하고 싶다. 다음에 또 오셔서 질문도 많이 해주시면 감사하겠다“는 인사를 전하며 ‘파묘의 봄’ GV를 마쳤다.
한편,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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