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컷오프 수용 안민석에 “용서와 이해 바란다, 진심으로 감사”
조미덥 기자 2024. 3. 8. 07:48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의 컷오프(공천배제)를 수용하고 불출마를 선언한 5선 중진 안민석 의원(경기 오산)에게 “용서와 이해를 바란다”며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7일 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당의 결정을 수용하고 불출마하겠다는 안 의원 입장을 담은 기사를 링크하며 이같이 적었다.
이 대표는 “안민석 의원님, 혁신을 바라는 국민과 당원의 여망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로 용서와 이해를 바란다”며 “무슨 말로 위로가 되겠나. 참으로 죄송하다”고 자세를 낮췄다.
이어 “역사적 사명인 총선 승리의 길을 함께 가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승리로 보답하겠다. 의원님의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달 29일 경기 오산에서 현역인 안 의원을 컷오프하고 영입인재인 차지호 카이스트 미래전략대학원 교수를 전략공천했다. 차 교수는 지난해 김은경 혁신위원회에서 활동한 이 대표 영입인재다.
안 의원은 지난 7일 입장문을 통해 “도덕적, 사법적 흠결이 있는 것도 아니고 압승할 자신이 있는데 전략공천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 안민석을 계파갈등의 희생양으로 만든 것”이라면서도 “독배를 삼키는 심정으로 당의 결정을 수용하고자 한다. 이번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조미덥 기자 zor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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