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올여름 720억 바이아웃 발동할까…여전히 관심, ‘최고 주급’ 약속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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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가 지난여름 이적시장 때 노렸던 공격수 니코 윌리암스(21·아틀레틱 빌바오)에게 여전히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윌리암스가 지난해 12월 재계약을 체결했음에도 첼시는 계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있는 가운데 올여름 바이아웃(이적 허용 최소 금액) 조항을 발동해 영입에 나설 수도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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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첼시가 지난여름 이적시장 때 노렸던 공격수 니코 윌리암스(21·아틀레틱 빌바오)에게 여전히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윌리암스가 지난해 12월 재계약을 체결했음에도 첼시는 계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있는 가운데 올여름 바이아웃(이적 허용 최소 금액) 조항을 발동해 영입에 나설 수도 있을 전망이다.
더 가디언, 텔레그래프 등 영국 매체들은 7일(한국시간) “첼시는 지난여름 이적시장 때 영입리스트에 올렸던 윌리암스를 계속해서 모니터링하면서 주시하고 있다”며 “첼시는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 때 윌리암스 영입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윌리암스가 재계약을 맺은 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것을 고려하면 영입 협상이 쉽지 않은 것이 일반적이지만, 첼시는 바이아웃 조항을 통해 영입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빌바오와 3년 계약을 연장한 윌리암스의 바이아웃은 5000만 유로(약 723억 원)로 알려졌다. 만약 첼시가 5000만 유로를 지불한 후 개인 합의만 마치면 빌바오의 의사와 상관없이 영입할 수 있다.
최전방 보강이 절실한 첼시는 물론 빅터 오시멘(25·나폴리)과 베냐민 셰슈코(20·라이프치히)가 ‘최우선’ 영입 대상이다. 그러나 오시멘의 경우 파리 생제르맹(PSG) 등 복수 구단이 영입전에 참전하면서 경쟁이 치열하고, 세슈코는 이적 협상이 쉽지 않을 거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최근 놀라운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윌리암스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첼시는 특히 올여름 윌리암스를 영입하기로 결정을 내린다면, 거액의 연봉과 보너스 등을 앞세워 설득에 나설 전망이다. 현지에선 첼시가 윌리암스에게 구단 내 최고 주급을 약속하면서 협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축구 구단 재정 통계 매체 카폴로지에 따르면 첼시에서 최고 주급자는 라힘 스털링(29·잉글랜드)으로 38만 유로(약 5억 5000만 원)를 받고 있다. 현재 빌바오에서 주급 20만 유로(약 2억 8900만 원)를 받고 있는 윌리암스는 만약 올여름 첼시와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면 주급이 2배 가까이 오르는 셈이다.
윌리암스는 지난 2013년 빌바오 유스에서 성장해 바스코니아와 빌바오 아틀레틱 등 위성 구단을 거쳐 지난 2021년부터 빌바오에서 활약하고 있는 공격수다. 측면뿐 아니라 중앙에서도 뛸 수 있을 만큼 다재다능한 데다, 빠른 스피드와 저돌적인 드리블 돌파가 최대 장점이다.
데뷔 첫 시즌 윌리암스는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공식전 40경기에서 3골 1도움을 올렸다. 이후 지난 시즌 잠재력이 만개하기 시작하더니 모든 대회에서 43경기 동안 9골 6도움을 쌓으며 활약했다. 올 시즌 역시 윌리암스는 활약이 도드라진다. 스페인 라리가와 코파 델 레이에서 각각 22경기 3골 7도움과 5경기 3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윌리암스는 이 같은 활약상 속에 스페인 축구대표팀에도 발탁되더니, 지난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명단에 승선했다. 본래 가나와 스페인 이중국적이던 그는 고심 끝에 스페인을 택했다. 최근까지도 스페인 축구대표팀에 발탁되는 등 지금까지 A매치 11경기 에 출전해 2골 4도움을 올렸다.
자연스레 윌리암스는 빅 클럽의 구애를 받았다. 실제 토트넘 홋스퍼를 비롯하여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등이 ‘러브콜’을 보냈다. 특히 그는 본래 계약기간이 올해 6월까지였던 터라 앞서 1월부터 ‘보스만 룰’에 따라 자유롭게 타 구단과 협상할 수 있었다. 하지만 윌리엄스는 예상을 뒤엎고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잔류를 택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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