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무용부터 컨템포러리까지…한국춤 100년 역사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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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정동극장은 '세실풍류 : 법고창신, 근현대춤 100년의 여정'(이하 '2024 세실풍류')를 4월 한달간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총 8회에 걸쳐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 세실에서 개최한다.
1920년대 근대 신무용의 등장부터 전후 무용학원 시대와 국립무용단 창단기의 춤, 1970년대 춤의 새로운 도화선이 됐던 한국 창작춤을 거쳐 현재의 컨템포러리 작품까지 근현대 100년을 관통하는 우리 춤의 변화 양상을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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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매주 화·목요일 총 8회 공연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정동극장은 ‘세실풍류 : 법고창신, 근현대춤 100년의 여정’(이하 ‘2024 세실풍류’)를 4월 한달간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총 8회에 걸쳐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 세실에서 개최한다.
첫째 주인 4월 4일과 9일에는 1920년대 서양 문화의 도입과 함께 우리 민족의 고유 정서를 바탕으로 새롭게 탄생한 신무용을 다룬다. 신무용 시대를 연 최고의 무용가 최승희, 조택원의 작품을 김선정, 노해진, 안나경, 최신아, 국수호, 김형남·김호은이 무대에 올린다.
또한 한국전쟁 이후 아무것도 없는 허허벌판 위 창작의 불씨를 꺼트리지 않고 신무용의 외형적 변화를 이뤄내며 한국 무용계의 단단한 토대를 다진 신무용 2세대 김진걸, 김백봉, 최현, 황무봉, 최희선, 송범의 작품을 정민근, 안귀호, 정혜진, 김혜윤, 윤미라, 손병우, 김장우·최영숙이 선보인다.
둘째 주와 셋째 주에는 다양한 표현기법으로 새로운 한국 춤을 모색했던 1970년대 이후의 한국 창작춤을 만나볼 수 있다. 당대를 대표하는 안무가 김매자, 배정혜, 국수호, 문일지의 작품이 무대 위 펼쳐진다. 이들의 뒤를 이어 한국 창작춤을 이끌어온 교육자, 시·도립 무용단의 수장, 탁월한 안무력의 남성춤꾼들의 작품 등 한국 창작춤 작품 24편이 4회차에 걸쳐 공연된다.
마무리를 장식할 4월 25일과 30일에는 2010년대 이후 장르 간 경계를 넘나들며 한국 춤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고 가장 활발하게 동시대의 창작 동향을 이끌고 있는 컨템퍼러리 춤꾼들의 작품 12편이 무대에 오른다.
정성숙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는 “근현대의 급변하던 격동의 세월 속에서 시대에 따라 우리만의 독창적인 색깔로 새로움을 추구했던 한국 창작춤의 흐름을 담아낼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라고 말했다.
티켓 가격 전석 2만원. 국립정동극장 공식 홈페이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장병호 (solan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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