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훈련 기간에···김정은 이틀 연속 군부대 훈련 시찰
전날엔 서부지구 중요 작전훈련 기지 방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연이틀 군부대 훈련을 시찰했다.
8일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전날 김 위원장은 조선인민군 대연합부대들의 포사격 훈련을 지도했다.
통신은 훈련에 “적의 수도를 타격권 안에 두고 전쟁 억제의 중대한 군사적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국경선부근의 장거리포병 구분대” 등이 참가했다고 전했다.
이어 훈련이 “대연합부대 관하 포병부대들의 화력타격 능력을 위력 시위와 경기진행의 방법으로 검열 평가해 포병들의 전투동원태세와 실전능력을 제고하는데 목적을 두고 진행됐다”고 했다. 또 “각 대연합부대들에서 선발된 포병구분대들이 화력 진지를 차지하고 목표를 사격한 다음 명중 발수와 화력임무 수행에 걸린 시간을 종합해 순위를 정하는 방법”으로 훈련이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성과에 만족을 표한 뒤 “모든 포병구분대들이 실전에 진입하는 시각에 무자비하고 빠른 타격으로 주도권을 쥘 수 있게 경상적인 전투동원 준비를 갖추기 위한 사업을 더욱 완강히 내밀어야”한다고 지시했다.
또 “포병들의 전투력을 비상히 높이기 위한 실동 훈련을 보다 실속있게 조직진행함으로써 우리 군대의 자랑이고 기본핵인 포병의 위력을 계속 백방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이 ‘포병전쟁준비 완성’을 위한 ‘중요 과업’들도 제시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김 위원장은 하루 전인 6일에는 서부지구 중요 작전훈련 기지를 방문해 시설을 돌아보고 훈련을 지도했다.
연이은 군부대 훈련 시찰 행보는 지난 4일부터 시작된 한·미 연합훈련 ‘자유의 방패’(Freedom Shield·프리덤 실드)에 대한 맞대응 성격으로 해석된다.
박은경 기자 yam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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