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6천만 원 받았다’ 배임 혐의 KIA 장정석 전 단장-김종국 전 감독, 불구속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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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국 전 감독과 장정석 전 단장이 결국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중요범죄조사부는 3월 7일 KIA 타이거즈 장정석 전 단장과 김종국 전 감독을 배임수재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선수의 신고로 드러난 이 사건에 대해 KBO가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검찰이 지난 11월 장 전 단장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장 전 단장과 김 전 감독이 KIA 구단 후원 업체로부터 돈을 받은 정황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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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김종국 전 감독과 장정석 전 단장이 결국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중요범죄조사부는 3월 7일 KIA 타이거즈 장정석 전 단장과 김종국 전 감독을 배임수재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지난 1월 30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두 사람은 재판부가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다며 검찰의 구속영장 신청을 기각해 구속을 피했다. 하지만 구속 수사를 피했을 뿐 혐의를 벗은 것은 아니었다.
장 전 단장은 재임 당시 박동원(LG)과 FA 협상 과정에서 뒷돈을 요구한 혐의를 받았다. 선수의 신고로 드러난 이 사건에 대해 KBO가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검찰이 지난 11월 장 전 단장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장 전 단장과 김 전 감독이 KIA 구단 후원 업체로부터 돈을 받은 정황이 발견됐다.
두 사람은 광고 계약 등과 관련한 청탁을 받고 1억6,000만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두 사람이 함께 1억원을 받아 5,000만 원 씩 나눠 가졌으며 김 전 단장은 추가로 6,000만 원을 수수했다는 것. 검찰은 장 전 단장과 김 전 감독이 후원 업체의 요구를 구단에 전달하거나 지시했고 실제로 광고 계약 체결에도 영향을 줬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선수단 격려금' 명목으로 후원 업체로부터 돈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검찰은 대부분 개인적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 전 단장은 박동원에게 뒷돈을 요구한 것과 관련해 배임수재 미수 혐의까지 적용됐다.
두 사람의 배임 사건은 프로야구계에 큰 충격을 줬다. 2023시즌 시작에 앞서 박동원에게 뒷돈을 요구한 것이 알려지며 장 전 단장이 해임됐고 KIA 구단은 심재학 단장을 선임해 힘겹게 혼란을 수습했다. 하지만 지난 1월 김 전 감독이 금품 수수로 수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고 야구계는 사상 초유의 '현직 감독 구속' 위기에 또 충격을 받았다. KIA는 김 전 감독과 곧바로 계약을 해지했고 이범호 신인 감독을 선임해 혼란 수습에 나섰다.
2년 연속으로 한 구단에서 단장과 감독이 배임 혐의로 해임됐다. 구속 수사는 피했지만 기소는 피하지 못했고 결국 재판에 넘겨졌다. 야구계를 충격에 빠뜨린 단장과 감독의 배임 사건은 이제 법정으로 향한다.(사진=왼쪽부터 장정석, 김종국/뉴스엔DB)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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