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배터리, 차세대 '46파이' 개발 완료…"내년 시장 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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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배터리 회사들이 차세대 제품으로 꼽히는 '46파이(지름 46mm)' 배터리 양산을 앞두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연내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 초부터 본격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최근 열린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4'에서 기자들과 만나 "46파이 배터리는 준비가 완료돼 2025년 초면 충분히 양산할 수 있다"며 "구체적인 시기는 고객에 따라 조절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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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도·출력 높고 생산단가 낮아…캐즘 돌파구
완성차 업체 채택 늘어…내년부터 경쟁 예상
[서울=뉴시스]이다솜 기자 = 국내 배터리 회사들이 차세대 제품으로 꼽히는 '46파이(지름 46mm)' 배터리 양산을 앞두고 있다. 최근 LG에너지솔루션에 이어 삼성SDI까지 구체적인 양산 시기를 밝히면서 시장이 개화하는 내년부터 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연내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 초부터 본격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최근 열린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4'에서 기자들과 만나 "46파이 배터리는 준비가 완료돼 2025년 초면 충분히 양산할 수 있다"며 "구체적인 시기는 고객에 따라 조절하겠다"고 밝혔다.
46파이 원통형 배터리는 기존 2170 원통형 배터리(지름 21mm·높이 70mm) 대비 부피당 에너지 밀도는 4배, 출력은 6배 향상된 제품이다. 높이가 80mm로 한정된 4680 원통형 배터리와 달리 지름만 46mm로 동일하고 높이는 고객사의 요구에 맞춰 다르게 만들 수 있다.
국내 배터리 3사 중 가장 먼저 4680 원통형 배터리 양산에 돌입하는 곳은 LG에너지솔루션이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지난달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이사회·총회에서 "이르면 8월부터 양산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이 계획이 순항할 경우 테슬라에 이어 전 세계 두 번째로 4680 원통형 배터리를 양산하는 회사가 된다.
후발주자인 SK온도 파우치형 배터리에 이어 폼팩터 다변화를 위해 원통형 배터리 개발에 돌입했다.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은 올해 초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서 "원통형 배터리 개발을 상당 수준까지 했다"며 처음으로 개발 현황을 밝혔다. 아직 양산 시점은 구체화되지 않았지만, 고객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테슬라에 이어 많은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들이 4680 원통형 배터리 채택을 늘리면서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재 BMW, GM(제너럴모터스), 스텔란티스, 볼보 등도 4680 배터리 장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시장이 커질 경우 전기차 수요 둔화를 이겨낼 배터리 업계의 돌파구가 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이에 투자 역시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022년 5800억원을 투자해 충북 오창 2공장에 9GWh(기가와트시) 규모의 4680 원통형 배터리 생산 라인을 마련했다. 향후 미국 애리조나와 중국 남경 등에서도 생산 여력을 확대해 양산 규모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삼성SDI는 지난해 상반기 천안 공장에 46파이 배터리 양산 라인을 구축하고 GM 등에 시제품 생산을 시작했다. 구체적인 고객사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최근 신규 수주를 위한 움직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원통형 배터리보다 대량 생산이 가능하고, 생산 단가도 저렴한 만큼 완성차 업체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기술력 부분에서 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주도권을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itize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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