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백기·공백기 깨고, 제이홉·뷔부터 청하·스윙스까지 ‘솔로대첩’…‘밤양갱’ 인기 이을까 [SS뮤직]
[스포츠서울 | 정하은 기자] ‘밤양갱’의 인기를 이을 솔로가수는 누가 될까.
군 복무 중인 제이홉과 뷔가 깜짝 신곡을 발매한데 이어 청하, 스윙스, 대성, 웬디와 군 복무를 앞둔 황민현까지, 중량감 있는 가수들이 일제히 3월 새 음원을 발표하면서 가요계에 막강 솔로 대첩이 펼쳐질 전망이다.
군복무 중인 월드스타 방탄소년단 뷔와 제이홉은 아미(팬덤명)를 위한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뷔는 오는 15일 오후 1시 신곡 ‘프렌즈’(FRI(END)S)를 발매한다. 팝 솔 알앤비(Pop Soul R&B) 장르로 봄날에 어울리는 ‘러브송’이다. 전체 가사가 영어로 쓰여졌다. 뷔는 작년 12월 입대하기 전 이번 신곡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홉은 오는 29일 오후 1시 타이틀곡 오피셜 모션 픽처와 함께 스페셜 앨범 ‘호프 온 더 스트리트 VOL.1’을 전 세계 동시 발매한다. 제이홉의 예술적 뿌리인 스트리트 댄스를 소재로 한 음반이다. 총 6곡이 수록됐다.
앨범 발매 전날부터 신보와 연계된 다큐멘터리 시리즈도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제이홉 역시 입대 전 이번 앨범을 준비했다. ‘춤’이라는 소재를 공유하는 음악과 영상을 동시에 제작해 대중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입체적으로 담아낼 예정이다.
가수 겸 배우로 활약 중인 황민현은 오는 21일 군 복무를 앞두고 13일 디지털 싱글 ‘럴러바이’를 발매한다. 황민현은 이번 신보 발매에 앞서 3월 8~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팬미팅 ‘도원결의’를 개최하고 입대 전 팬들과 인사를 나눈다.
레드벨벳 웬디도 2년 11개월 만에 솔로로 컴백한다. 12일 발매되는 웬디의 미니 2집 ‘위시 유 헬’은 동명의 타이틀곡 ‘위시 유 헬’을 포함한 총 6곡으로 구성됐다.
지난 2021년 4월 발표한 미니 1집 ‘라이크 워터’로 뛰어난 가창력을 뽐낸 웬디의 업그레이드된 매력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롤러코스터’, ‘벌써 12시’ 등 히트곡을 낸 청하도 오는 11일 새 싱글 ‘이니미니’를 발매하고 약 1년 반 만에 신곡으로 대중을 찾는다. 지난해 10월 박재범이 수장으로 있는 모어비전으로 소속사를 옮긴 후 첫 신곡이다.
타이틀곡 ‘이니미니’에는 에이티즈 홍중이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아이즈원 활동 종료 후 연이은 히트곡 행진으로 음원차트에서 막강한 힘을 보여준 청하의 복귀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마이걸 유아는 14일 첫 싱글 ‘보더라인’을 발매한다. 유아는 데뷔 5년 만인 2020년 첫 솔로 앨범 ‘본 보야지’를 발매해 호평을 들은 바 있다. 에이핑크 김남주도 오는 18일 두 번째 솔로 싱글 ‘배드(BAD)’를 발표한다. 김남주가 약 4년 만에 선보이는 솔로 앨범인 ‘배드’에는 김남주다운 매력과 음악 스타일, 퍼포먼스 등이 담겼다.
스윙스는 8일 새 정규앨범 ‘더 퓨처’로 ‘힙합 신(神)’의 귀환을 알린다. ‘더 퓨처’는 그간 활동이 없던 스윙스를 향한 의심의 눈초리와 정면 승부를 펼치는 곡이다. 스윙스만의 파워풀하고 영한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스윙스의 정규 앨범 발매는 지난 2020년 공개된 ‘업그레이드4’ 이후 약 4년 만이다. 소속사 피네이션과 전속 계약을 맺은 뒤 첫 음악적 행보기도 하다.
봄 시즌송 ‘봄봄봄’으로 사랑받는 로이킴은 지난 4일 새 싱글 ‘봄이 와도’를 발매하고 ‘봄봄봄’을 이을 봄 캐럴을 예고했다.
‘봄이 와도’는 엠넷 ‘초대형 노래방 서바이벌 VS(브이에스)’에서 박종민과 함께 선보인 곡을 솔로 버전으로 재해석한 곡으로, 로이킴이 작사, 작곡했다. 로이킴은 이 곡에 대해 “‘‘봄봄봄’을 부르던 스무 살의 로이킴에게 서른 살의 로이킴이 보내는 편지 같다.”고 설명했다.
트로트부터 발라드까지 다채로운 장르 소화력을 입증하며 솔로 아티스트로서 성공적인 행보를 보여준 빅뱅 대성도 지난 5일 새 싱글 ‘폴링 슬로우리’를 발매하며 본격적인 홀로서기에 나섰다. ‘폴링 슬로우리’는 언플러그드한 악기 구성과 서정적인 멜로디가 어우러진 곡이다. 빅뱅 멤버로, 또 트로트 가수로도 활동했던 대성이 오랜만에 마음껏 가창력을 뽐냈다.
한 가요 기획사 관계자는 “컴백이 예정된 가수들 중 음원에서 강세를 보이는 이들이 적지 않은 만큼 차트 상위권 변동이 예상된다”며 “특히 3월부터 이어지는 봄 캐럴 역주행과 맞물리며 솔로 가수들의 음원이 어떤 성적을 거둘지 주목된다. 신보를 발매하는 솔로가수들이 비비의 ‘밤양갱’을 차트에서 끌어내릴지도 관심사다”고 말했다. jayee21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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