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서너곡 들으니 인천서 여의도 도착”···축지법인 줄 알았는데 GTX였네

우제윤 기자(jywoo@mk.co.kr) 2024. 3. 8.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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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광역급행철도(GTX)를 통해 인천을 글로벌 교통허브로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윤 대통령은 착공식에서 "인천은 대한민국 국제 교통과 국내 교통이 만나는 글로벌 교통허브로 새롭게 도약할 것"이라며 "먼저 GTX-B노선을 가평, 춘천까지 연장하여 강원도까지 이어지도록 하겠다. 지금껏 없었던 초고속 광역교통망이 인천을 출발점으로 구축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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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GTX-B 착공식 참석
“인천-서울 30분 출퇴근 교통혁명”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임기 내 착공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인천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착공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광역급행철도(GTX)를 통해 인천을 글로벌 교통허브로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국제공항을 보유한 인천에서 강원도까지 GTX 노선을 건설해 인천에서 중부권 전역으로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약속한 것이다.

7일 윤 대통령은 인천 연수구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GTX-B 노선 착공식에 참석해 “1899년 경인선이 개통됐다. 그리고 125년 만에 인천 철도의 새역사를 쓰게 됐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불편했던 인천의 통근 환경을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350만 인천 시민과 950만 서울 시민을 잇는 길은 고되고 느리고 답답하기만 하다. 출퇴근길 버스 2시간은 기본이고, 지하철도 1시간 반이 넘게 걸린다”며 “이제 그 힘든 길이 얼마 남지 않았다. 오늘 착공하는 GTX-B노선은 인천 시민들의 삶을 완전히 바꿔 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인천시청에서 열린 민생토론회 ‘ 대한민국 관문도시 세계로 뻗어나가는 인천’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
그는 착공식에 앞서 인천광역시청에서 열린 18번째 민생토론회에서도 “두 도시의 도심을 연결하는 철도는 경인선과 인천공항철도 2개 노선뿐”이라며 “B노선이 개통되면 인천시청에서 서울 여의도까지 18분, 서울역까지 24분에 갈 수 있다. 서울과 인천 도심 간 30분 출퇴근이 가능한 교통혁명이 시작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예전에 서울과 인천을 통학하는 학생과 직장인들이 오랜 시간 지하철을 타면서 영어 단어도 외우고 공부도 했는데, 이제 그런 공부할 수 있는 시대는 지나갈 것”이라며 “노래 한두 곡 들으시면 바로 서울”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인천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착공기념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
다른 GTX 노선 역시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했다.

윤 대통령은 착공식에서 “인천은 대한민국 국제 교통과 국내 교통이 만나는 글로벌 교통허브로 새롭게 도약할 것”이라며 “먼저 GTX-B노선을 가평, 춘천까지 연장하여 강원도까지 이어지도록 하겠다. 지금껏 없었던 초고속 광역교통망이 인천을 출발점으로 구축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제 임기 내에 GTX-D노선과 E 노선에 대한 법적 절차를 마무리해서 착공 기반을 확실하게 다져 놓겠다”고 약속했다.

인천의 숙원사업인 경인선 철도와 경인고속도로 지하화도 빼놓지 않았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인천광역시청에서 ‘대한민국 관문 도시 세계로 뻗어나가는 인천’을 주제로 열린 열여덟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민생토론회에서 “경인고속도로 지하화는 필요한 법적 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한 후 제 임기인 2027년까지 착공하겠다”며 “경인선 철도 지하화 사업은 2025년까지 전국 철도 지하화 종합계획을 마무리하고, 26년에는 지하화 계획을 수립해서 본격 추진할 것”이라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어 “철도와 고속도로가 사라진 상부 공간을 주거, 상업, 문화, 환경이 복합된 입체 수직 공간으로 재탄생시켜 새로운 인천 발전의 모티브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원도심 재개발에 대해서도 “2027년까지 25개 지구 2조4000억 원 규모의 도시재생 사업에 대한 투자를 계속 지원하겠다”며 “인천 구월, 연수, 계산, 만수, 부평을 비롯해 준공 후 20년이 지난 노후 계획도시들은 주민들이 원하는 경우 안전진단 없이 신속하게 재건축 사업 추진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다했다.

마지막으로 “인천의 바다, 하늘, 땅 모두를 확실히 바꿔 놓겠다”고 말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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