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16년 만에 다시 올림픽 출전?...'옛 동료' 마스체라노 아르헨 감독, '와일드카드 선발' 논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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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가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을까.
영국 '비인 스포츠'는 6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의 23세 이하 대표팀(U-23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감독은 2024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메시와 대회 참가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메시와 함께 와일드카드 후보로 거론됐던 앙헬 디 마리아는 마스체라노 감독의 요청에 감사했지만 정중히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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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획득 경험
'당시 메시 동료' 마스체라노 감독 직접 언급
[포포투=오종헌]
리오넬 메시가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을까.
영국 '비인 스포츠'는 6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의 23세 이하 대표팀(U-23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감독은 2024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메시와 대회 참가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메시와 함께 와일드카드 후보로 거론됐던 앙헬 디 마리아는 마스체라노 감독의 요청에 감사했지만 정중히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마스체라노 감독은 "메시는 메시다. 하지만 그는 1년 동안 많은 일정을 소화했기 때문에 체력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그를 귀찮게 하고 싶지 않다. 일단은 올림픽 참가 여부에 대한 분석과 고민할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결정할 시간을 미룬 상태다"고 언급했다.
또한 마스체라노 감독은 디 마리아에 대해서는 "그는 나의 요청에 감사함을 드러냈다. 그러나 그는 올림픽에 참가할 생각이 없다. 디 마리아는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어 한다. 그래서 그는 와일드카드 후보에 없다"고 덧붙였다.
2024 파리 올림픽은 오는 7월 말 개최된다. 약 2주 가량 진행되는 가운데 본선 진출국이 조금씩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유럽에서는 개최국 프랑스를 비롯해 스페인, 우크라이나, 이스라엘이 참가한다. 남미에는 아르헨티나, 파라과이가 출전권을 얻었고 이집트, 모로코, 말리(이상 아프리카), 미국, 도미니카(이상 북중미) 등도 본선에 올랐다. 아직 아시아에서는 참가국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이런 가운데 아르헨티나가 세계 최고의 선수를 와일드카드로 데려갈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바로 메시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유소년 아카데미 출신으로 2004년 데뷔한 뒤 17년 동안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구단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로 자리매김했지만, 2021년 여름 갑작스럽게 팀을 떠나게 됐다. 당시 계약 기간이 끝나고 미래를 고심한 메시는 최종적으로 바르셀로나와 계약 연장을 하겠다고 결정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의 재정적 문제로 인해 동행을 이어갈 수 없었다. 결국 메시는 마지막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흘리며 떠났다.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2년 동안 뛴 메시는 지난해 여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인터 마이애미에 입단했다. 바르셀로나 복귀 가능성도 있었지만 구단의 재정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메시를 영입하려면 다른 선수들을 팔거나 연봉을 삭감하는 등 희생이 필요했다.
복잡한 상황이 되자 메시는 "2년 전 처럼 내 미래를 다른 사람의 손에 맡기게 하고 싶지 않았다"며 바르셀로나 복귀를 배제했다.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한 메시는 데뷔전 데뷔골을 포함해 리그스컵에서 맹활약을 이어가며 구단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끌었다. 개인 통산으로는 44번째 우승이었다.
메시는 사실상 이룰 수 있는 모든 우승을 달성했다. 바르셀로나에서 보여준 성과와 달리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는 오랜 기간 우승을 이뤄내지 못했지만 최근 메이저 대회를 모두 석권했다. 2021 코파 아메리카 정상에 등극한 뒤 마침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세계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이런 가운데 올림픽 참가 가능성이 거론됐다. 메시는 이미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때 디 마리아, 마스체라노가 함께 뛰었다. 마스체라노 감독은 2020년 현역에서 은퇴했고, 2년 뒤 아르헨티나 U-23 대표팀 사령탑에 부임했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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