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 달 만의 출전 불발’ 김태호, “노력을 알아주셔서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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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께 보여주기식으로 (훈련을) 하려는 건 아니다. 알아주셔서 감사하다."
LG와 경기를 앞두고 만난 김태호는 오랜만에 출전선수 명단에 포함된다고 하자 "이런 것에 싫고 좋고 큰 감정이 없다. 감독님께서 해주시는 거고, 못 뛰면 부족한 거고, 안 되면 마찬가지다"며 "이번에는 부상 선수가 많아서 그렇다. 나중에 경쟁을 해서 뛰면 그 또한 이유가 있어서 그런 거다. 이런 걸 신경을 쓰는 것보다 하루하루 연습하고, 알차게 보내는 것에 집중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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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한국가스공사는 10명이나 크고 작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는 부상 병동이다.
부상 선수가 너무나도 많기 때문일까? 신인 김태호가 7일 창원체육관에서 창원 LG와 맞대결을 준비하며 몸을 풀고 있었다.
김태호가 마지막으로 출전한 건 지난해 11월 5일 안양 정관장과 맞대결이다. 당시 2분 54초 출전했다.
지난 1월 28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맞대결에서 출전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LG와 경기를 앞두고 만난 김태호는 오랜만에 출전선수 명단에 포함된다고 하자 “이런 것에 싫고 좋고 큰 감정이 없다. 감독님께서 해주시는 거고, 못 뛰면 부족한 거고, 안 되면 마찬가지다”며 “이번에는 부상 선수가 많아서 그렇다. 나중에 경쟁을 해서 뛰면 그 또한 이유가 있어서 그런 거다. 이런 걸 신경을 쓰는 것보다 하루하루 연습하고, 알차게 보내는 것에 집중한다”고 했다.
김태호는 6일 오후와 7일 오전 창원에서 어떤 훈련을 했는지 묻자 “감독님께서 특별하게 말씀하시지 않았다. 우리 같은 어린 선수는 들어가서 에너지 레벨을 높이고, 수비부터 하고, 많이 뛰어다니고, 궂은일과 허슬 플레이를 많이 하는 걸 바라신다”며 “그런 걸 당연히 생각한다. 그리고 딱 시키는 걸 하려고 한다”고 했다.
주로 D리그를 출전하며 훈련에 매진했던 김태호는 “경기를 봐도 제가 너무 못하고 있었다. 이거 하나 저거 하나 부족하다 싶은 게 아니라 정말 많이 부족했다.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였다”며 “몸도 계속 만들고, 기본기 훈련을 더 집중했다. 이래서 저래야지, 저래서 이래야지보다 기본적인 훈련을 계속 했다”고 돌아봤다.
김태호는 “계속 해왔던 거다. 항상 그랬던 선수니까 제가 할 일을 했다. 감독님께서 그렇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하다”며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데 감독님께 보여주기식으로 (훈련을) 하려는 건 아니다. 알아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김태호는 출전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떻게 뛸 것인지 묻자 “감독님 말씀을 잘 듣고 열심히 하려고 한다”며 “머리로는 이해를 하는데 코트에 딱 들어가니까 어리버리한 게 많았다. 그래서 팀 전술이나 팀이 원하는 게 뭔지 집중하고 융화되려고 하겠다”고 다짐했다.
가스공사가 경기 막판 20점 내외로 끌려가자 김태호는 2분 50초를 남기고 코트에 나설 준비를 했다. 하지만, 벤치에서 일어서기까지 했던 김태호 대신 염유성이 출전해 김태호의 시즌 3번째 출전은 불발되었다.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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