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천 억새류 예초작업 진행에…“동식물 서식지 파괴 즉각 중단하라”
市 “동식물 피해 없게 최선”
오산시가 지난 4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오산천 억새류 예초작업을 시행 중인 가운데 환경단체가 동식물 서식지 파괴행위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오산환경네트워크 준비위원회는 7일 오전 시청 후문에서 입장문을 발표하고 범법행위 중단과 오산천 생태보호 정책 추진 등을 촉구했다.
오산환경네트워크는 “하천의 수변(하천의 가장자리)과 둔치, 제방 법면은 동식물의 서식처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오산천 수변은 그동안 (인위적) 간섭이 적어 수달의 이동통로 역할을 하는 등 건강한 상태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산천 수변의 갈대와 물억새 등 키가 큰 볏과식물은 너구리, 족제비, 박새, 참새 등의 서식지를 보호하고 다양한 식물의 서식지 역할을 해왔다”고 밝혔다.
오산환경네트워크는 “그러나 시가 중장비를 동원해 수변의 볏과식물을 밀어버려 멸종위기종을 비롯해 다양한 동물과 곤충의 서식지를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오산환경네트워크는 멸종위기종 서식지 파괴행위 즉각 중단, 생태보호 정책 추진, 오산천 야생생물보호구역 지정, 시민사회와의 거버넌스 시행 등 4개 요구사항 이행을 시에 촉구했다.
최한모 환경사업소장은 “오산천을 이용하는 시민의 안전과 편리를 위해 매년 둔치의 갈대와 억새를 제거해 왔다”며 “앞으로 오산천에 서식하는 동식물에 피해가 없도록 둔치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강경구 기자 kangk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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