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정신건강통합센터' 문 닫는다…위탁 입찰 3차례 '0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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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정신건강통합센터가 3월 말 문을 닫는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정신건강통합센터가 이달 말 운영을 끝낸다.
서울시 관계자는 "그간 (센터에 지원되는) 예산 대비 성과가 미진하다는 지적도 일부 있었고, 기존 위탁 기관에서도 계속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줬다"고 설명했다.
다만 서울시는 센터의 이름을 바꿔 기능을 재정비한 뒤 새로운 정신건강 지원 센터를 올해 하반기 개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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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바꿔 하반기 새 기관 개장…"다양한 시민 참여 목표"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서울시 정신건강통합센터가 3월 말 문을 닫는다. 세 차례 걸쳐 위탁기관을 모집했지만 아무도 신청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기존 위탁 기관은 이달 계약이 끝난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정신건강통합센터가 이달 말 운영을 끝낸다. 2021년 시범 운영을 통해 처음 선보인 지 3년 만이다.
이곳은 전국 최초 지역 사회 정신건강 서비스 통합 거점 센터다.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까지 총 6개 층 규모다. 정신질환자가 퇴원한 뒤 사회 적응을 잘할 수 있도록 돕는 재활 공간이다. 정신 건강 관리, 구직, 취미, 모임 활동 등을 지원해 왔다.
센터 운영이 종료되는 것은 위탁 운영을 맡을 업체가 없었던 영향이 크다. 서울시는 지난해 12월부터 1월 초까지 총 세 번의 모집 공고를 냈지만, 매번 지원자가 없었다. 현재 운영을 맡고 있는 업체는 3월 31일 자로 계약이 끝난다.
서울시 관계자는 "그간 (센터에 지원되는) 예산 대비 성과가 미진하다는 지적도 일부 있었고, 기존 위탁 기관에서도 계속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줬다"고 설명했다.
다만 서울시는 센터의 이름을 바꿔 기능을 재정비한 뒤 새로운 정신건강 지원 센터를 올해 하반기 개관할 예정이다.
서울 시민 2명 중 1명이 정신 건강 문제를 겪는 만큼 다양한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게 목표다. 서울시 산하 서울연구원이 지난해 10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시민 52.5%가 1개 이상의 정신건강 문제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서울시 관계자는 "일반 시민들도 정신 건강에 관심이 많기에 좀 더 개방적인 프로그램을 선보이고자 조언도 받고 내부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woobi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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