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3호선 수원까지 뚫겠다" vs 이재명 "양평고속도로 국정농단"
한 위원장은 "수원 같은 곳에 오면 대부분 중앙 정부인 우리가 지방 정부와 협력해 잘 해내겠다는 이야기만 했을 것"이라며 "그러나 지금의 민주당 정부는 우리와 협력할 생각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지방 정부와 협력하겠다는 것은 공염불이 되기 쉽다"고 했다. 현재 수원시장은 민주당 소속이다.
수원시는 인구가 많아 갑·을·병·정·무 5개 선거구가 몰려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5개 의석을 모두 민주당이 차지했다. 이번 총선에선 여당의 김현준(수원갑)·홍윤오(수원을)·방문규(수원병)·이수정(수원정) 예비후보 등이 당선을 위해 뛰고 있다. 한 위원장은 "수원에 우리 국민의힘이 보여드릴 수 있는 가장 훌륭한 후보들을 제시했다. 민주당 의회 권력이 수원을 굉장히 오래 석권하며 장악했다"며 "그동안 민주당이 수원에 해 준 것이 무엇이냐. 하기 싫어서 안 한 것이냐 아니면 할 능력이 안 돼서 못 한 것이냐"고 말했다.
이 대표는 "변경안이 문제가 되면 원안대로 추진하면 되는 데 왜 백지화하면서 행패를 부리는 거냐. 국민이 납득할 수 있겠냐"며 "정치는 책임을 묻는 것이고 지금까지 부여된 권한을 제대로 행사하지 못했다면 (주권자가) 다른 선택을 하는 게 바로 선거"라고 주장했다. 또 "(국민의힘은) 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안에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김선교 전 국회의원을 공천했다"며 "그러면서도 민주당을 비난하기 바쁘던데 오히려 정부와 여당에 스스로를 돌아보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이날 민주당은 이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이천의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에서 정책간담회를 열고 경기도 남·동부를 종합반도체 메가시티로 조성하고, 동부권의 경우 반도체 연구소 인프라를 확대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반도체 공약을 발표했다. 이 대표는 "모두가 인정하는 것처럼 반도체 산업은 우리 경제의 대들보"라며 "과감한 규제개혁, 세제 지원 등을 핵심으로 하는 반도체 초강대국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겠다. 메모리 반도체뿐 아니라 비메모리를 포괄하는 육성정책을 통해 종합반도체 생태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민동훈 기자 mdh52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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