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복귀 위해 안감힘 쓰는 바우어, 전 소속팀 다저스 상대로 마운드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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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복귀를 위해 다양한 채널을 통해 구직활동을 펼치고 있는 올스타 출신 투수 트레버 바우어(33)가 전 소속팀 LA 다저스 마이너리그 타자들을 상대로 마운드에 오른다.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으로 201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바우어는 통산 222경기에 등판해 83승 69패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 중인 리그를 대표하는 우완투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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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메이저리그 복귀를 위해 다양한 채널을 통해 구직활동을 펼치고 있는 올스타 출신 투수 트레버 바우어(33)가 전 소속팀 LA 다저스 마이너리그 타자들을 상대로 마운드에 오른다.
일본 산케이 스포츠는 최근 "지난해 일본프로야구(NPB)에서 뛰었던 투수 바우어가 현지시간으로 10일(한국 11일) 다저스 마이너리그 타자들을 상대로 3이닝을 던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어 "바우어는 '아시안 브리즈(Breeze)'로 불리는 일본야구팀 일원으로 이번 친선경기에 참가하게 됐다"며 "아시안 브리즈 팀이 바우어에게 참가의사를 물었을 때 그가 흔쾌히 수락했다"고 덧붙였다.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으로 201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바우어는 통산 222경기에 등판해 83승 69패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 중인 리그를 대표하는 우완투수다. 2020년 단축 시즌에 5승 4패 평균자책점 1.73을 올리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받은 그는 다저스와 최대 3년 1억 200만 달러(약 1332억 원)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2021년 6월 자신과 성관계를 맺은 여성을 폭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해당 여성은 법원에 바우어의 접근금지 명령을 신청했고,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같은 해 7월 초 바우어에게 행정휴직 처분을 내렸다. 이후 조사가 계속 진행되며 바우어의 행정휴직도 계속 연장돼 결국 시즌 종료 때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2022년 2월 사건을 담당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카운티 검찰은 '바우어가 범행을 저질렀다는 확신이 들 정도로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며 그의 폭력 혐의 2건을 모두 기각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이와 별개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바우어의 행정 휴직을 연장한 데 이어 2년 출장 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이에 따라 바우어는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없었고, 연봉 6800만 달러(약 888억원)도 받지 못했다.
커리어를 끝낼 수 없었던 바우어는 지난해 NPB로 건너갔고, 요코하마 소속으로 총 19경기에 등판해 10승 4패 평균자책점 2.76의 성적을 거두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실력은 아직도 출중하지만 바우어를 원하는 메이저리그 구단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그의 성범죄 전력 때문에 나빠진 여론을 의식하기 때문이다.
바우어의 다저스 동료였던 무키 베츠(32)는 최근 LA타임즈와 가진 인터뷰에서 "바우어는 뛰어난 투수다. 좋은 사람이기도 한 그는 매 5일 마다 마운드에 오르고 싶어 한다"며 "하지만 그의 복귀는 내가 결정할 사안이 아니다. 그 결정은 야구처럼 간단한 것이 아니다"라며 옛 동료의 복귀와 관련해 신중함을 드러냈다.
사진=다저스 구단 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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