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SL] “원정처럼 느껴지겠죠” 아반도가 정관장-SK에 끼칠 또 하나의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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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립경기지만, 홈 어드밴티지를 누릴 수도 있다!? 렌즈 아반도가 뛰는 정관장이라면 가능하다.
안양 정관장과 서울 SK는 8일 필리핀 세부 라푸라푸 시티 훕스 돔에서 2023-2024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 파이널 포 4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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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정관장과 서울 SK는 8일 필리핀 세부 라푸라푸 시티 훕스 돔에서 2023-2024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 파이널 포 4강전을 치른다.
지난 시즌 결승과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정관장이 SK를 제압했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 정관장은 오프시즌에 변준형이 군 입대했고, 오세근(SK)과 문성곤(KT)은 이적했다. EASL 초대 대회 MVP 오마리 스펠맨과 대릴 먼로도 팀을 떠났다.
SK 역시 재활 중인 김선형이 결장하지만, 객관적 전력상 정관장보다 우위에 있다. SK가 정규리그서 28승 18패로 4위인 반면, 정관장은 14승 31패로 9위에 머물러있다. 다만, KBL과 달리 EASL은 외국선수 2명이 동시에 뛸 수 있다는 게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
또 다른 변수(?)도 있다. 아반도의 가세로 인한 정관장, 그리고 체육관의 분위기다. ‘농구가 국기’라고 할 정도로 필리핀 내에서 농구 인기는 상상을 초월한다. 농구 전문 채널도 있어 TV로 하루 종일 농구를 볼 수 있고, 지난 시즌 울산 현대모비스에서 뛰었던 론제이 아바리엔토스는 “필리핀에서 제일 유명한 스포츠다. 농구를 하면 유명한 사람이 될 수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아반도는 “과분한 사랑에 감사드린다. 많은 응원을 보내주셔서 더 열심히 재활할 수 있었다. 아직 완벽한 건 아니지만 뛰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 필리핀 팬들 앞에서 뛰고 싶어 더 열심히 재활에 임했고, 경기를 치를 준비가 됐다”라고 말했다.
김상식 감독은 “당일 몸 상태를 봐야 할 것 같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지만, 아반도가 출전한다면 필리핀 관중들의 일방적인 응원전이 펼쳐지지 않을까. 오재현(SK) 역시 예상하고 있는 바다. 오재현은 “아반도가 뛰면 우리 입장에서는 중립이 아닌 원정처럼 느껴지지 않을까 싶다”라며 웃었다.
물론 SK 입장에서 가장 신경 써야 할 적은 내부에 있다. “방심하지 말아야 한다”라는 게 오재현의 설명이다. 오재현은 “정관장도 이 대회를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알고 있다. 최선을 다해 방심하지 말고 치르겠다. 원정 같은 분위기가 나올 수도 있지만, 다 같이 의기투합해 우승에 도전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_EAS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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