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방화·풍납동 모아타운 심의 통과···2300세대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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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 방화동, 송파구 풍납동 등 모아타운 2곳에 주택 2300여 세대가 공급된다.
8일 서울시는 전날 열린 제3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위원회가 '강서구 방화동 592-1번지 일대 모아타운 관리계획 변경안', '송파구 풍납동 483-10번지 일대 모아타운 관리계획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모아타운 관리계획이 심의를 통과하면서 모아주택을 총 930세대 공급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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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화동 592-1번지 2139세대
풍납동 483-10번지 930세대
서울 강서구 방화동, 송파구 풍납동 등 모아타운 2곳에 주택 2300여 세대가 공급된다.
8일 서울시는 전날 열린 제3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위원회가 '강서구 방화동 592-1번지 일대 모아타운 관리계획 변경안', '송파구 풍납동 483-10번지 일대 모아타운 관리계획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밝혔다. 모아타운은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10만㎡ 이내의 노후 저층 주거지를 하나로 묶어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소규모 정비 모델이다. 모아타운으로 지정되면 지역 내 이웃한 다가구·다세대주택 필지 소유자들이 개별 필지를 모아 블록 단위로 공동 개발하는 모아주택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이번에 심의를 통과한 두 곳에서 모아주택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총 2319세대의 주택이 공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서구 방화동 592-1번지 일대는 밀집한 노후·불량건축물, 협소한 도로, 부족한 주차공간 등 주거 환경이 열악해 2022년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 일대에 1389세대 규모의 모아주택이 6곳 추진된다.
시는 이 지역의 모아주택 사업시행계획안이 마련되면 검토를 거쳐 용도지역을 제2종 일반주거지역(7층 이하)에서 제2·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하고, 도로 등 정비기반시설을 정비할 방침이다. 또 사업지 일대 주요 생활가로인 금낭화로11길엔 모아주택 개발규모에 맞게 금낭화로(20미터)로 연결되는 도로를 신설하고, 개방형 공동이용시설을 배치해 주민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풍납동 483-10번지 일대는 풍납토성이 인접한 문화재보존 관리지역으로 문화재앙각 적용에 따른 높이 제한(6~15층)과 올림픽로변 조망가로특화경관지구 층수 제한(6~8층)까지 높이에 관한 이중규제로 인해 그동안 공동개발이 어려웠다. 이번 모아타운 관리계획이 심의를 통과하면서 모아주택을 총 930세대 공급할 수 있게 됐다.
관리계획에는 사업지의 용도지구 변경(올림픽로 조망가로특화경관지구), 용도지역 상향(7층이하 제2종 일반주거지역→제2종 일반주거지역), 정비기반시설 확충, 모아주택 사업 가능 구역 설정, 모아주택의 창의적 디자인 도입을 위한 특별건축구역 지정 및 디자인 기본구상 등의 내용이 담겼다. 특히 풍납토성 문화재 보호구역과 인접한 지역은 해자 추정구역인 데다가 문화재 앙각 규제도 있어 건축이 어려운 점을 감안, 정비기반시설을 공원으로 계획해 기부채납하면 그 면적만큼 용적률을 완화해 주기로 했다. 이밖에 용도지구 변경을 통해 원래 최대 8층까지 가능한 층수 제한이 20층까지 완화되고, 용도지역까지 상향되는 것을 감안하면 사업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 풍납동 모아타운은 지난해 3월 SH공사의 '모아타운 공공관리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만큼 SH공사가 관리계획 수립부터 조합설립까지 지원한다. 조합설립 이후 조합원 과반수가 동의할 경우 공동사업시행도 가능한다. SH공사와 공동사업을 할 경우 사업 면적을 2만㎡에서 최대 4만㎡까지 확대할 수 있다.
한편 시는 최근 강남3구 등에서 모아타운 추진 반대 목소리가 대두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전날 "주민 반대가 높고 투기 우려가 있는 지역은 선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6일 서울 12개 동의 상가·단독·다가구 주택 소유주들은 서울시청 앞에서 모아타운 반대 집회를 열고 외지 투기세력이 들어와 원주민의 재산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태영 기자 youngkim@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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