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매치'는 아니지만, 주목해야 하는 '빅매치' 이랜드 VS 수원[K리그2 프리뷰]

박찬준 2024. 3. 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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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펼쳐지는 '하나은행 K리그2 2024' 2라운드, 가장 눈길이 가는 매치업은 10일 오후 2시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지는 서울 이랜드와 수원 삼성의 경기다.

두 팀의 맞대결은 개막 전부터 초미의 관심사였다.

염기훈 수원 감독은 "이랜드와의 대결은 슈퍼매치가 아니다"고 선을 그었지만, '서울 레전드'로 수많은 슈퍼매치를 경험한 오스마르는 "이게 새로운 슈퍼매치가 될 수도 있다"고 했다.

공교롭게도 이번 경기는 이랜드와 수원의 사상 첫 맞대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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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이번 주말 펼쳐지는 '하나은행 K리그2 2024' 2라운드, 가장 눈길이 가는 매치업은 10일 오후 2시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지는 서울 이랜드와 수원 삼성의 경기다. 두 팀의 맞대결은 개막 전부터 초미의 관심사였다. 2023시즌 수원이 강등되자, 많은 팬들은 '수원이 FC서울과의 '진짜 슈퍼매치' 대신 이랜드와 K리그2에서 '뉴 슈퍼매치'를 하게됐다'고 했다. 염기훈 수원 감독은 "이랜드와의 대결은 슈퍼매치가 아니다"고 선을 그었지만, '서울 레전드'로 수많은 슈퍼매치를 경험한 오스마르는 "이게 새로운 슈퍼매치가 될 수도 있다"고 했다. 공교롭게도 이번 경기는 이랜드와 수원의 사상 첫 맞대결이다. 창단 10주년을 맞은 이랜드는 단 한번도 K리그1 무대에 올라가지 못했고, 수원은 처음으로 2부리그로 내려왔다. 두 팀은 FA컵에서도 격돌한 적이 없다.

이랜드와 수원은 올 시즌 가장 강력한 승격 후보로 평가받는만큼, 맞대결 결과에 더욱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두 팀은 나란히 개막 라운드에서 승리했다. 이랜드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출발을 했다. 김도균 감독의 데뷔전이기도 했던 부산 아이파크와의 원정 개막전서 3대0 쾌승을 거뒀다. 특히 김오규-오스마르가 축이 된 수비라인의 단단함이 돋보였다. 부산의 공세에도 흔들리지 않은 이랜드는 오스마르의 선제골에 이어, 후반 막판 변경준 박민서가 연속골을 터트리며 기세를 올렸다. 수원 역시 충남아산을 상대로 2대1로 승리했다. 조윤성의 퇴장 악재가 있었지만, 지난 시즌 부진했던 뮬리치가 멀티골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K리그2에서 가장 빼어난 전력이라는 평가대로였다. 정식 감독이 된 염기훈 감독은 첫 판부터 미소를 지었다. 다만 최지묵의 부상은 아쉬웠다. 주목받는 경기인만큼, 연승에 성공하는 팀은 그만큼 초반 레이스 운영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 그래서 더 관심이 가는 이랜드-수원전이다.

지난 시즌 돌풍의 주역 김포FC는 9일 오후 4시30분 광양전용구장에서 전남 드래곤즈를 만나, 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홀수팀 체제로 진행되는 K리그2는 매라운드 경기 없는 휴식팀이 생기는데, 김포는 첫 라운드에서 휴식을 취했다. 김포는 겨우내 재창단에 가까운 변화가 있었다. 베스트11 중 9명이 팀을 나갔다. 주축 16명 중 거의 대부분이 팀을 떠났다. 지난 시즌 선수단에 비해 한단계 올라간 모습이지만, 고정운 감독 특유의 조직 축구는 아직 100% 완성되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조직력 구축에 열을 올린 김포는 전남전을 통해 또 한번의 기적에 도전한다. 김포는 지난 시즌 창단 2년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첫 경기서 충북청주에 패한 전남은 홈개막전인만큼, 연패는 없다는 각오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고 첫 경기에서 웃었던 신입 감독들은 연승에 도전한다. 박동혁 감독이 이끄는 경남FC, 김태완 감독이 부임한 천안FC는 감독 데뷔전에서 승리를 챙겼다. 두번째 경기는 '더비'다. 경남은 9일 오후 2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리는 부산과의 '낙동강' 더비에서, 천안은 10일 오후 2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충북청주와의 '충청도' 더비에서 2연승을 노린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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