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전지 여론조사-계양을] 이재명 45% vs 원희룡 41%…50대 46%로 동률
뉴스1·한국갤럽 조사…이재명·원희룡, 50대·적극적 투표층서 지지율 동률
[편집자주] 뉴스1은 오는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여야가 치열하게 맞붙는 주요 선거구별 여론조사를 실시합니다. 첫번째 지역으로 국민의힘 원희룡,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출마한 인천 계양을에 대한 조사 결과를 8일 보도합니다. 이후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의 주요 격전지를 차례로 보도할 계획입니다.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차기 대선 잠룡의 대결이 성사되면서 22대 총선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인천 계양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오차범위 내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1이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7일 인천광역시 계양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8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누구에게 투표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 대표는 45%, 원 전 장관은 41%를 기록했다.
고혜경 진보당 예비후보와 유동규 자유통일당 예비후보는 각각 1%였으며 없음은 7%, 모름·응답거절은 5%였다.
성별로는 이 대표와 원 전 장관 지지 성향이 엇갈렸다. 남성층에선 원 전 장관은 45%로 이 대표(41%)에 앞섰지만, 여성층에선 이 대표에 대한 지지가 48%로 원 전 장관(37%)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도 이 대표와 원 전 장관에 대한 지지층이 확연히 달랐다. 18~29세부터 40대까지는 이 대표에 대한 지지가 높지만 60대 이상부터는 원 전 장관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이 대표에 대한 지지가 가장 높은 연령층은 40대였다. 이 연령층에선 이 대표에 대한 지지가 63%였고 원 전 장관은 24%였다. 30대와 18~29세에선 이 대표에 대한 지지율은 각각 58%, 46%였으며 원 전 장관 지지율은 각 34%, 18%였다.
반대로 60대에선 원 전 장관에 대한 지지가 62%로 이 대표(27%)를 앞섰으며 70세 이상에서도 원 전 장관은 61%, 이 대표는 27%였다. 전통적으로 민주당 고정 지지층이었던 50대에선 이 대표와 원 전 장관의 지지율이 46%로 동률을 이뤘다. 민주당 핵심 지지층의 결속이 느슨해지는 현상으로 분석된다.
계산 1·2·3·4동에선 이 대표와 원 전 장관에 대한 지지가 41%로 같았으나 계양 1·2·3동에선 이 대표가 48%, 원 전 장관은 41%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대표에 대한 지지가 90%,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원 전 장관에 대한 지지가 92%로 상대를 압도했다. 개혁신당 지지층에선 원 전 장관에 대한 선호도가 45%로 이 대표(34%)보다 높았다. 조국신당 지지층에선 이 대표에 대한 지지가 94%였다.
지지 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선 이 대표에 대한 지지가 77%, 원 전 장관은 14%였고 보수층에선 원 전 장관이 74%, 이 대표는 17%였다. 중도층에선 이 대표가 46%, 원 전 장관은 35%였다. 정치 성향에 대해 모르거나 응답을 거부한 층에선 두 후보에 대한 선호도가 31%로 같았다.
대통령 평가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들은 원 전 장관에 대해 83%의 지지를, 부정적으로 평가한 계층에선 이 대표가 73%였다.
'투표를 할 것'이라고 밝힌 적극 투표층에선 두 후보가 모두 45%로 같았으며 '투표를 안 할 것'이라고 답변한 이들은 이 대표에 대한 지지가 63%로 높았다. 특히, 적극 투표층을 보면 보수층이 진보층보다 결집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총선 투표 의향은 89%였고 민주당 지지층은 84%였다. 보수층의 적극 투표 의향은 86%, 진보층(82%)보다 높았다. 보수층에서 지지세가 높은 원 전 장관에게 호재인 셈이다.
직업별로 이 대표에 대한 지지가 높은 계층은 사무·관리, 학생이었으며 원 전 장관에 대한 선호가 높은 이들은 가정주부, 자영업자였다.
이번 조사는 계양을 선거구 획정 전을 기준으로 이뤄졌다. 22대 총선에선 계양을에 있던 계산1·3동이 계양갑으로, 계양갑의 작전서운동이 계양을로 이동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표본을 추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가중값 산출 및 적용은 2024년 2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포인트(p), 응답률은 10.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goodd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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