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전지 여론조사-계양을] 이재명 45% 원희룡 41%…오차범위 내 접전(종합)
정당지지도, 민주 39% 국힘 37%…비례 투표시 14%는 '조국'
[편집자주] 뉴스1은 오는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여야가 치열하게 맞붙는 주요 선거구별 여론조사를 실시합니다. 첫번째 지역으로 국민의힘 원희룡,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출마한 인천 계양을에 대한 조사 결과를 8일 보도합니다. 이후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의 주요 격전지를 차례로 보도할 계획입니다.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명룡대전'을 벌이고 있는 인천 계양구을 유권자들은 이 대표에게 조금 더 많은 지지를 보내고 있지만, 차이가 크진 않아 오차 범위 내에서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뉴스1이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7일 인천광역시 계양구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8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45%는 이 대표, 41%는 원 전 장관이라고 답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 범위 내(95% 신뢰 수준에 ±4.4%포인트(p))인 4%p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45%가 원 전 장관을 지지해 41%인 이 대표를 앞섰다. 반대로 여성은 48%가 이 대표를 지지해 37%인 원 전 장관 지지도보다 높았다.
연령별로 보면 이 대표는 20대(18세 이상 포함·46%)·30대(58%)·40대(63%)의 지지를, 원 전 장관은 60대(62%)·70세 이상(61%)의 지지를 받았다. 50대 지지율은 양측 모두 46%로 같았다.
정치 성향별로는 '중도'인 응답자의 46%가 이 대표를, 35%는 원 전 장관을 지지했다.
현재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후보를 총선까지 계속 지지할 것이냐는 질문에 73%는 '계속 지지할 것 같다'고 답했고, 25%는 '다른 후보로 바뀔 수도 있다'고 답했다. 이 대표의 지지자 중 72%는 계속 지지, 26%는 바뀔 수도 있다고 답했으며 원 전 장관의 경우 75%는 계속 지지, 22%는 바뀔 수도 있다고 했다.
지역구 후보에게 투표할 때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전문성과 능력'을 선택한 응답이 31%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도덕성과 청렴성(29%), 소속 정당과 성향(17%), 공약(13%) 순으로 나타났다.
또 이번 총선에서 '확실히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80%였으며 '그때 가서 결정하겠다'는 응답은 18%였다.
인천 계양을 지역 응답자의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9%, 국민의힘 37%로 나타났다. 이어 조국혁신당 3%, 개혁신당 2%, 새로운미래·녹색정의당·진보당 각 1% 순이었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답변은 11%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의 국민의힘 지지도는 39%로 민주당(32%)보다 높았다. 반대로 여성은 민주당 지지도가 46%로 국민의힘(36%)을 앞섰다.
연령별로 보면 민주당은 20대(39%)·30대(50%)·40대(53%)에서 지지도가 높았다. 50대는 민주당 42%, 국민의힘 40%로 비슷했다. 국민의힘은 60대(60%)·70세 이상(60%)에서 지지도가 높았다.
총선 결과에 대해 '국민의힘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계양을 유권자들의 답변은 38%로, '민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37%)을 조금 앞섰다. '제3지대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도 13%로 나타났다. 모름 또는 응답 거절은 12%였다.
연령별로 보면 20~40대는 민주당, 60대·70세 이상은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다만 20대의 경우 제3지대를 선택한 응답자가 27%로, 민주당(38%)보다는 적지만 국민의힘(14%)보다는 많았다.
정치 성향별로 보면 자신이 중도라고 한 응답자의 32%는 민주당, 28%는 국민의힘, 26%는 제3지대를 선택했다.
비례대표를 어느 정당에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인천 계양을 유권자들은 39%가 국민의힘 비례정당을 선택했다. 민주당 중심 비례연합정당은 28%였으며 조국혁신당은 14%로 조사됐다. 이어 개혁신당 2%, 새로운미래 2%, 녹색정의당 1% 순이었다.
성별로 보면 국민의힘 비례정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남성 40%, 여성 38%였고 민주당 중심 비례정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남성 23%, 여성 33%로 나타났다. 조국혁신당은 남성 16%, 여성 12%가 선택했다.
연령별로는 20대(43%)·30대(38%)·40대(32%)에선 민주당 중심 비례정당이 많았고, 국민의힘 비례정당에 투표하겠다는 답변은 50대(43%)·60대(59%)·70세 이상(60%)에서 많았다. 조국혁신당을 선택한 답변은 40대(28%)·50대(20%)에서 많았다.
인천 계양을 유권자는 민주당의 공천 과정에 대해선 33%가 '공정하다'고 답변했고, 42%는 '공정하지 않다'고 답했다. 국민의힘의 공천에 대해선 37%가 '공정하다'고 답했고, 35%는 '공정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유권자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56%는 '잘못하고 있다'고 답변했고 37%는 '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계양을 선거구 획정 전을 기준으로 이뤄졌다. 22대 총선에선 계양구을에 있던 계산1·3동이 계양구갑으로, 계양구갑의 작전서운동이 계양구을로 이동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표본을 추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가중값 산출 및 적용은 2024년 2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포인트(p), 응답률은 10.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the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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