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 퀴리' 프랑스 동전에…화폐에 등장한 여성 과학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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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을 두 번 수상한 최초의 과학자인 마리 퀴리의 얼굴이 프랑스 동전에 새겨진다.
프랑스 동전을 만드는 '파리 조폐국'이 6일(현지시각) 퀴리를 비롯해 정치인 '시몬 베이유'와 가수 '조세핀 베이커' 등 프랑스를 대표하는 여성 위인 3명의 얼굴을 새긴 새 유로화 디자인을 공개했다.
퀴리처럼 화폐에 등장하는 여성 과학자들이 또 있다.
2021년 미국 25센트 동전에는 최초의 여성 우주 비행사이자 물리학자인 샐리 라이드의 얼굴이 새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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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을 두 번 수상한 최초의 과학자인 마리 퀴리의 얼굴이 프랑스 동전에 새겨진다.
프랑스 동전을 만드는 '파리 조폐국'이 6일(현지시각) 퀴리를 비롯해 정치인 '시몬 베이유'와 가수 '조세핀 베이커' 등 프랑스를 대표하는 여성 위인 3명의 얼굴을 새긴 새 유로화 디자인을 공개했다. 유로화 동전에서 숫자가 쓰인 뒷면 외에 각 국가의 상징이 들어가는 앞면은 나라별로 15년마다 교체할 수 있다.
파리 조폐국은 3명 모두 프랑스 공화주의 가치가 확산하는 데 기여한 공로로 프랑스 국립묘지인 '팡테온'에 안장된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이 새겨진 동전은 파리 조폐국의 조각가인 호아킨 히메네즈가 디자인했다. 가운데 부분에 같은 곳을 바라보도록 인물의 얼굴을 새긴 뒤 그 위에 각각 이름을 넣었다. 퀴리는 50센트 동전 앞면에 조각된다.
폴란드 바르샤바 출신인 퀴리는 프랑스 물리학자인 피에르 퀴리와 결혼하며 프랑스 국적을 취득했다. 연구 대부분을 프랑스에서 했지만 최초로 발견한 원소에 조국의 국가명에서 따온 ‘폴로늄’이라고 이름을 붙일 정도로 폴란드를 위해 활동했다. 오늘날 폴란드와 프랑스 양국에서 존경받고 있다.
퀴리는 남편 피에르 퀴리와 라듐 연구로 1903년 노벨 물리학상을 공동 수상한 데 이어 1911년 단독으로 노벨화학상을 받았다. 노벨상을 받은 첫 번째 여성이며, 노벨상을 두 번 수상한 최초의 과학자이자 유일한 여성이기도 하다. 1995년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팡테옹에 안장됐다.
퀴리처럼 화폐에 등장하는 여성 과학자들이 또 있다. 2021년 미국 25센트 동전에는 최초의 여성 우주 비행사이자 물리학자인 샐리 라이드의 얼굴이 새겨졌다. 라이드는 1983년 미국 항공우주국(NASA) 우주왕복선 '챌린저호'를 타고 우주로 떠난 인물이다. 이후 미국 캘리포니아대에서 교편을 잡고 학생들의 수학·과학 공부 프로그램과 출판물을 제작하는 데 힘을 쏟았다.
스코틀랜드왕립은행이 만든 스코틀랜드 10파운드짜리 지폐에도 18세기 스코틀랜드 과학자 메리 서머빌이 등장한다. 서머빌은 천왕성의 궤도를 방해하는 가상의 행성에 대한 논문을 써서 해왕성 발견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스코틀랜드는 영국 내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파운드화를 쓰지만 스코틀랜드왕립은행. 스코틀랜드은행, 클라이즈데일은행 등 3곳에서 자체 지폐를 발행할 수 있다.
[이채린 기자 rini11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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