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과 함께 베일 벗은 로봇심판, 납득 못할 판정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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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자체 청백전에서 로봇심판이 등장했다.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의 등판과 함께 베일에 싸여 있던 ABS(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가 공개됐다.
하지만 KBO의 ABS는 홈플레이트 기준으로 중간면과 끝면에서 두 차례 투구를 판정해 상하, 좌우 두가지 기준을 모두 충족해야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는다.
세상에 공개된 '로봇심판' ABS. 이질감이 없는 판정으로 류현진에게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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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한화 이글스 자체 청백전에서 로봇심판이 등장했다.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의 등판과 함께 베일에 싸여 있던 ABS(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가 공개됐다.
류현진은 7일 오후 1시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자체 연습경기 홈팀 선발 투수로 등판해 3이닝 1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메이저리그 생활을 마무리하고 KBO리그로 복귀한 류현진의 투구로 관심을 모았다. 류현진은 지난 2012년 10월4일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와의 맞대결에서 마지막으로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투구를 했다. 이날 청백전은 비공식 경기이지만, 류현진은 4172일 만에 대전 마운드에 섰다.
이날 경기는 류현진 외에도 ABS와 피치클락 도입으로도 이목을 끌었다. 특히 로봇심판인 ABS에 대해 모두의 이목이 쏠렸다. 타자의 신장별로 달라지는 상하 스트라이크존이 특히 관심사였다. 종으로 떨어지는 구종이 어느 지점까지 낮은쪽 스트라이크존을 스쳐 지나갈지도 궁금증을 자아냈다.
류현진은 경기 초반부터 스트라이크존 구석을 향해 공을 던졌다. 체인지업, 커브, 커터, 패스트볼을 투구하며 ABS 스트라이크존을 파악했다. 의외로 평소 심판이 잡았던 스트라이크존과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려웠다.
프로 19년차에 접어든 류현진 또한 경기를 마친 후 "(하주석 타석의) 공 한 개를 빼고 제 생각과 거의 비슷한 콜이 나왔다"며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을 만한 공이 스트라이크를 받은 것 같다"고 로봇심판의 판정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ABS 판정이 '기존에 스트라이크존'과 흡사했던 것은 KBO의 노력 때문이다. 이번에 KBO리그에 도입한 ABS의 스트라이크존은 규정에 정해진 홈플레이트 상공의 오각 기둥이 아니다. 지금까지 선수들과 팬들이 익숙하게 느끼는 존을 기계적으로 판정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현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독립리그에서 처음 기계 판정을 시도했을 땐, 오각 기둥의 일부를 스치기만 해도 스트라이크 판정이 나오면서 타자들이 불만을 표현했다. 하지만 KBO의 ABS는 홈플레이트 기준으로 중간면과 끝면에서 두 차례 투구를 판정해 상하, 좌우 두가지 기준을 모두 충족해야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는다. 이런 보정을 통해 기존과 가장 흡사한 스트라이크존을 만들었다.
세상에 공개된 '로봇심판' ABS. 이질감이 없는 판정으로 류현진에게 호평을 받았다. 판정에 걸리는 시간도 경기 속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이대로라면 문제없이 KBO리그에 녹아들어 판정의 일관성을 보장하는 혁신적인 시스템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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