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니 덕분이야!...'강등 위기→10위권 진입' 울버햄튼, 오닐 감독과 '재계약'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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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튼이 게리 오닐 감독과 재계약을 고려하고 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7일(한국시간) "울버햄튼은 올해의 감독 후보로 떠오른 훌륭한 시즌을 보낸 오닐 감독에게 새로운 계약을 제안할 예정이다. 시즌이 끝날 무렵 장기 계약에 대한 협상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며, 연봉 인상과 상당한 바이아웃 조항도 포함될 예정이다"고 보도했다.
6경기에서 1승 1무 4패로 시즌을 시작한 울버햄튼은 개막하자마자 강등권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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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 만에 강등 위기→10위권 진입 성공
'유럽대항전 티켓' 7위 웨스트햄과 승점 4점 차
[포포투=김아인]
울버햄튼이 게리 오닐 감독과 재계약을 고려하고 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7일(한국시간) “울버햄튼은 올해의 감독 후보로 떠오른 훌륭한 시즌을 보낸 오닐 감독에게 새로운 계약을 제안할 예정이다. 시즌이 끝날 무렵 장기 계약에 대한 협상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며, 연봉 인상과 상당한 바이아웃 조항도 포함될 예정이다”고 보도했다.
오닐 감독은 포츠머스, 미들즈브러, 웨스트햄 등 영국 여러 클럽을 거치며 선수 시절을 보냈다. 이후 본머스 코치로 일하다가 지난 2022-23시즌 임시로 감독 대행 자리를 맡았고, 두달 만에 정식 감독으로 선임됐다. 초반 흐름은 나쁘지 않았고 잔류에도 성공했지만, 시즌을 마치고 갑작스럽게 경질됐다.
올 시즌 개막까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급하게 울버햄튼 지휘봉을 잡았다. 개막 초까지 울버햄튼의 분위기는 불안했다. 지난 시즌 13위로 순위를 마무리한 뒤 이적 시장 기간 빡빡한 재정 문제에 시달렸다. 그동안 원활한 보강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훌렌 로페테기 감독은 불만을 가졌다. 결국 직접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개막을 코앞에 앞두고 갑작스럽게 팀을 떠났다.
선수단과 프리 시즌을 같이 준비하지 않았기 때문에 팀을 파악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 6경기에서 1승 1무 4패로 시즌을 시작한 울버햄튼은 개막하자마자 강등권으로 떨어졌다.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서는 블랙풀을 2라운드에서 격파했지만, 3라운드에서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입스위치 타운에 패하는 수모를 당했다.
이후 7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만났는데 대역전극을 장식했다. 이때부터 울버햄튼이 조금씩 흐름을 회복했다. 아스톤 빌라, 본머스, 뉴캐슬을 차례로 만나 4경기 무패를 기록했고, 토트넘 홋스퍼와 첼시에는 두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또 FA컵 8강 진출에도 성공하는 업적을 만들었다.
공격진들의 활약이 컸는데 특히 황희찬의 컨디션도 쾌조를 달렸다. 오닐 감독은 3백을 주로 구사하며 전방에서부터 강한 압박을 추구하는데 황희찬과 마테우스 쿠냐, 페드로 네투가 위협적인 삼각 편대를 형성하며 번갈아 득점을 올렸다. 이 외에도 마리오 르미나, 파블로 사라비아 등 다양한 공격 옵션으로 골이 나왔고, 황희찬은 리그에서 10골을 넣으면서 팀 내 득점 1위로 자리매김했다.
울버햄튼은 이번 시즌 11승 5무 11패로 승점 38점, 리그 10위에 올라 있다. 벌써 지난 시즌 11승 8무 19패로 최종 달성한 승점 41점보다 올라갈 수 있는 기록이다. 유럽 대항전 티켓을 노릴 수 있는 7위에 웨스트햄이 올라 있는데 승점 42점으로 단 4점밖에 차이나지 않고 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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