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깜짝 실적' 비결은 中 쇼핑플랫폼 '테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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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Meta)의 2023년 실적 반등의 배경에는 천문학적 광고비를 뿌려대며 미국 시장 진출에 열을 올리고 있는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테무(Temu)'가 있었다고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테무의 모기업 핀둬둬(PDD)홀딩스는 지난 한해에만 메타에 거의 20억 달러(약 2조 6000억 원)의 광고비를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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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에서도 상위 5위 광고주에 포함돼"
천문학적 광고비로 美 시장 진출하는 테무 수혜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Meta)의 2023년 실적 반등의 배경에는 천문학적 광고비를 뿌려대며 미국 시장 진출에 열을 올리고 있는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테무(Temu)’가 있었다고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테무의 모기업 핀둬둬(PDD)홀딩스는 지난 한해에만 메타에 거의 20억 달러(약 2조 6000억 원)의 광고비를 지급했다. 테무는 또 구글에도 적지 않은 광고비를 지급해 2023년 기준 구글의 상위 5대 광고주에 포함됐다.
앞서 온라인 광고 시장의 침체 등으로 매출에 큰 타격을 입었던 두 업체는 테무가 쏟아부은 광고 덕에 매출 반등에 도움을 얻었다는 분석이다. 테무와 쉬인(Shein) 등 중국 기반의 온라인 쇼핑 플랫폼이 미국 시장 진출을 앞다퉈 꾀하면서 온라인 광고 단가가 오른 것도 두 회사에 호재였다.
실제 메타는 지난 2월 초 2년 만에 분기 최고 매출 성장률을 발표하며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다. 메타의 지난해 중국 사업부 매출은 136억 9000만 달러로 전년 74억 달러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반면 미국 기반 고객사의 2023년 매출 성장률은 5.5% 증가한 497억 8000만 달러에 그쳤다. WSJ는 익명의 취재원을 인용해 “메타 직원들이 테무에게 거액의 기프트 카드를 보내 감사의 뜻을 전해야 한다는 농담을 주고 받았을 정도”라고 보도했다. 구글 역시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밝히는 자리에서 “2023년 2분기부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소매업에서 특히 강세를 보였다”고 언급한 바 있다.
2022년 설립된 테무는 중국 3대 전자상거래업체 핀둬둬의 해외판이다. 핀둬둬홀딩스를 모회사로 둔 테무는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천문학적인 광고비와 초저가 상품의 결합으로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테무는 시장 입지를 다지기 위해 판매할 때마다 손실을 보는 전략을 쓰고 있다는 분석도 많다. 골드만삭스는 테무가 막대한 마케팅 비용을 쓰고 있어 주문당 평균 7달러의 손실이 발생한다고 추정했다. PDD는 테무의 재무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김경미 기자 kmkim@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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