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도시민 믿고 찾는 지역축제 돼야

관리자 2024. 3. 8.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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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가 지나가고 기온이 점차 오르면서 매화·산수유·벚꽃 등 봄꽃을 테마로 한 지역축제 시즌이 시작됐다.

딸기축제 등 지역을 대표하는 농산물 축제도 손님맞이 준비에 한창이다.

관광 목적 등 유동인구를 포함한 생활인구가 지역경제의 활력을 높일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지역축제가 생활인구 확대에 핵심적인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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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가 지나가고 기온이 점차 오르면서 매화·산수유·벚꽃 등 봄꽃을 테마로 한 지역축제 시즌이 시작됐다. 딸기축제 등 지역을 대표하는 농산물 축제도 손님맞이 준비에 한창이다. 코로나19로 몇년간 중단됐던 전국 각 지역의 축제가 지난해부터 정상화된 이후 올해 들어 본격적으로 열릴 채비를 하고 있다.

지역축제는 관광객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도시민들의 방문이 늘면 자연스레 지역 내에서 식사와 숙박 등 관련 소비가 이뤄져 지역경제에 활력을 높일 수 있다. 농특산물 판매도 늘어 농가에도 도움이 된다. 특히 우리나라는 급격한 인구감소와 수도권 쏠림으로 지방소멸 우려가 매우 큰 상황이다. 관광 목적 등 유동인구를 포함한 생활인구가 지역경제의 활력을 높일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지역축제가 생활인구 확대에 핵심적인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 특색 없는 획일적인 축제 프로그램은 도시민에게 식상하다. 다른 지역과 차별화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을 선사하고 특별한 프로모션과 혜택을 제공해 더 많은 사람들이 방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방문객의 성별·연령대·체류시간대 등 특성을 파악해 축제 콘텐츠를 개발하거나 홍보에 활용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축제장 바가지요금도 근절해야 한다. 예컨대 순대 한 접시에 2만원, 어묵꼬치 한 그릇에 만원씩 하는 터무니없는 음식 가격에 누구나 한 번쯤은 눈살을 찌푸려 본 경험이 있다. 먹거리 등 바가지요금으로 애써 조성된 지역축제의 좋은 이미지를 손상해서는 안 된다. 먹거리 가격 사전 공개 캠페인 등 적정 요금 준수를 위한 실천이 절실하다.

또한 지역축제를 통해 농특산물 소비도 늘어나는 만큼 농민들도 최고 품질의 농특산물을 공급해야 한다. 눈앞의 이익을 위해 속박이 등으로 방문객들에게 실망을 안겨줘선 안 된다. 도시민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대표적인 지역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각 지방자치단체 등 해당 지역사회 모든 구성원들의 합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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