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 원 넘는 전집도 팔리는 '스크린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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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8000원, 6권에 달하는 '듄 신장판' 전집 세트가 베스트셀러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28일 드니 빌뇌브 감독의 영화 '듄: 파트2'가 개봉하고 화제가 돼 판매가 전주 대비 11배 이상 폭증했다.
지난해 1월 애니메이션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개봉한 후 원작 만화를 포함해 제목에 '슬램덩크'가 들어간 책은 대부분이 베스트셀러를 점령했다.
지난 2021년 영화 '듄'이 첫 개봉했을 때도 원작소설이 베스트셀러 종합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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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10만8000원, 6권에 달하는 '듄 신장판' 전집 세트가 베스트셀러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영화 개봉과 함께 관련 저서의 판매량이 오르는 이른바 '스크린셀러' 효과다.
예스24 3월1주차 종합 베스트셀러에 따르면 '듄 신장판'은 종합 19위, 소설/시/희곡 분야에서는 2위를 차지해 전집으로는 이례적인 순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28일 드니 빌뇌브 감독의 영화 '듄: 파트2'가 개봉하고 화제가 돼 판매가 전주 대비 11배 이상 폭증했다.
교보문고에서도 전집 세트와 '듄' 1권의 판매 증가가 두드러진 가운데 소설 분야 4위를 기록했다.
영화 '듄'의 원작이 된 소설은 프랭크 허버트의 작품으로 세계적으로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SF이자 독자들이 뽑은 역대 최고의 SF로 꼽힌다. 1965년 미국에서 처음 발표된 후 1985년까지 20년간 시리즈가 출간됐다. 국내에는 지난 2001년 첫 번역본이 출간된 후 기존의 18권 반양장본을 6권으로 묶은 신장판이 2021년 출판사 황금가지에서 나왔다.
우주 시대 인류 역사가 담긴 '듄' 전집은 사막 행성인 '아라키스'를 배경으로, 철학, 인종, 종교, 정치, 문화, 역사 등을 모두 담아낸 대하 SF이다. 총 6부에 걸쳐 주인공 폴 아트레이데스이 우주의 왕좌에 오르는 이야기에서 시작해 황제 사후의 이야기까지 다뤘다. 6권을 합치면 4304쪽이라는 방대한 분량의 이야기다.
한편, '스크린셀러' 효과는 최근 서점가에 단비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극장과 서점을 동시에 점령해 열풍을 불러일으킨 '슬램덩크'가 있다.
지난해 1월 애니메이션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개봉한 후 원작 만화를 포함해 제목에 '슬램덩크'가 들어간 책은 대부분이 베스트셀러를 점령했다. 특히 영화 개봉에 발맞춰 출간된 '슬램덩크 리소스'는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2021년 영화 '듄'이 첫 개봉했을 때도 원작소설이 베스트셀러 종합 3위에 올랐다. 이 외에도 지난해 8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오펜하이머'가 개봉할 당시 오펜하이머의 평전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와 '오펜하이머 각본집' 등이 인기를 끌었다.
서점가 관계자는 "영화에 대한 관심이 원작 소설이나 관련 도서로 이어지는 흐름이 꽤 오랜 기간 지속되고 있다"며 "영화관에서 시작해 서점가로 넘어오는 이들이 늘어나는 건 어려운 출판시장에 있어서 희소식이다"라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in2r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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