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주는 해결사’ 나영희, 차 회장 서사 수갑 엔딩

손봉석 기자 2024. 3. 8. 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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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L, 하우픽쳐스, 드라마하우스 제공



뿌린 대로 거뒀다. ‘끝내주는 해결사’ 나영희가 수갑 엔딩으로 유아독존 차회장의 서사를 마무리했다.

지난 6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끝내주는 해결사’(극본 정희선, 연출 박진석)에서 나유미(정한빛 분) 살인사건의 진범으로 밝혀진 차희원(나영희 분)은 김사라(이지아 분)의 계략에 의해 아들 노율성(오민석 분)에게 배신당하며 살인 교사 혐의로 체포됐고, 그동안 저지른 극악무도한 행동에 대한 업보를 맞았다.

차희원과 노율성, 두 모자 사이를 교묘하게 교란하여 불화를 조장한 김사라의 분열 조장 솔루션에 제대로 넘어간 차희원은 자신을 속이고 죄를 뒤집어씌우려 한 노율성에 분노했고, 매정한 모성애의 끝을 선보였다. 아들을 경찰에 신고한 후 빼내주며 “세상에는 새끼 잡아먹는 어미 아비도 있다는 거 잊지 마”라는 살벌한 말을 내뱉으며 차희원 표 마라맛 참교육을 시킨 것. 그러나 결국 차희원은 그동안 아무렇지 않게 행해온 독설과 선 넘는 행동들에 대한 대가를 그대로 돌려받았다.

공득구(박성일 분)를 이용해 나유미 살인 교사 혐의를 증명하는 녹음 파일을 만든 노율성에게 협박당하며 무너지기 시작한 차희원은 나유미 살인 교사범으로 긴급체포당할 위기에 처한 노율성에 의해 경찰 앞에서 범인으로 지목당했고, 유치장에 수감됐다. 아들에게 버림받고 자신의 죄가 만천하에 드러나 손목에 수갑이 채워지는 상황에서도 차희원의 꼿꼿함은 하늘을 치솟았다. 끝까지 죄를 인정하지 않고 수갑 찬 손을 들어 보이며 결백을 밝히겠다고 말하는 차희원의 당당한 모습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나영희는 피도 눈물도 없을 것 같은 차희원 회장을 리얼하게 그려내며 극에 몰입도를 높였다. 매서운 눈빛과 싸늘한 말투는 매회 팽팽한 긴장감을 형성했고, 대체불가한 냉혈 카리스마는 소름을 유발. 상상을 초월하는 막말과 악행을 서슴지 않는 모습으로 매회 안방극장에 공분을 자아냈다. 차원이 다른 독기 열연으로 안하무인 캐릭터를 완성한 나영희의 깊은 내공은 잠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며 극을 더욱 풍성하고 흥미롭게 만들었다.

나영희는 오는 9일 첫 방송되는 tvN 새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에 출연한다. 나영희가 맡은 김선화 역은 홍해인(김지원 분)의 엄마로 자신이 골라준 신랑감 후보들을 마다하고 시골 용두리 출신의 백현우(김수현 분)와 결혼한 딸 홍해인이 못마땅해 오직 동생 홍수철(곽동연 분)만 편애하고 있는 인물이다.

나영희가 그려낼 퀸즈 패밀리 안방마님의 럭셔리하고 우아한 삶과 백현우에게 찬바람 부는 장모님의 모습에 기대와 궁금증이 모아지며 나영희의 쉴 틈 없는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눈물의 여왕’은 오는 9일 저녁 9시 10분 첫 방송된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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