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장길서 이승만 탄신 기념 콘서트
27~31일 국악·무용·트로트 공연
“이승만(1875~1965) 기념 콘서트와 함께 이승만 전 대통령의 사저였던 이화장(梨花莊) 앞을 ‘예술의 거리’로 선포한다.”
숱한 공연장과 소극장이 밀집한 서울 종로구 대학로의 동남쪽에 ‘이화장길’이 있다. 이승만 전 대통령이 거주하던 낙산 기슭 이화장의 이름을 따서 2010년 생겨난 길 이름이다. 이 전 대통령은 해방 뒤 1947년부터 1948년 대통령에 취임할 때까지 이곳에서 살았고, 1960년 4월 하야한 뒤 다시 이곳으로 돌아가 5월 하와이로 떠날 때까지 거주했다.
재단법인 우호문화재단(이사장 신철식)은 이승만 전 대통령 탄신 149주년인 이달 26일을 맞아 이화장길에서 기념 콘서트를 연다. 27일부터 31일까지 이화장길 66번지 한예극장에서 열리는 ‘이화장 326 아트 스트리트, 본 SS 콘서트(EHWAJANG 326 ART STREET, BORN SS CONCERT)’다. ‘326′은 이 전 대통령의 탄신일이며 ‘SS’는 영화와 무대(Screen & Stage)를 의미한다.
주최 측은 이 콘서트에 대해 “내년 3월 26일 이승만 탄신 150주년을 위한 준비 과정 중 하나”라며 “이화장326 예술거리에서 대한민국 영화제가 개최될 대축제의 기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연은 평일 저녁 7시와 일요일 오후 3시 30분에 열리는 콘서트, 낮에 상영되는 영화로 이뤄진다. 모두 3막으로 구성된 콘서트는 ▲창작 무용과 ‘타향살이’ ‘홍도야 우지 마라’ 등 트로트로 이뤄지는 1막 ‘탄생’ ▲‘조국이여 영원하라’ ‘애국의 충정이여’ ‘우남 아리랑’ ‘이화장 연가’ 등 성악 가수들이 가곡으로 이승만을 노래하는 2막 ‘타오르다’ ▲한국 고전 창작무와 퓨전 국악을 통해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는 3막 ‘부활, 우리 모두 함께’의 순서로 진행된다.
공연 기간 상영되는 영화는 이승만의 외교 독립 노선을 재조명한 다큐멘터리 ‘이승만 독립외교 33년’, 6·25 전쟁을 소재로 한 2018년 한국·튀르키예 합작 영화 ‘아일라’ 등이다.
티켓 가격은 공연 10만원이며 17일까지 예매할 경우 5만원이다. 영화는 이와 별도로 한 편당 1만원. 예매는 born326.com(모바일 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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