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만에 온 정관장의 봄… 女배구 플레이오프 진출

박강현 기자 2024. 3. 8.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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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메가 41득점 ‘쌍두마차’ GS칼텍스 꺾고 7연승 이끌어

7연승하며 7년 만에 ‘봄 배구’ 무대에 올랐다. 프로배구 여자부 정관장이 GS칼텍스를 완파하고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 직행을 확정지었다. 2016-2017시즌 포스트시즌 진출 이후 7년 만이다.

프로배구 여자부 정관장 지아가 7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V리그 6라운드 홈 경기에서 GS칼텍스를 상대로 득점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정관장은 7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V리그 6라운드 홈 경기에서 1시간 16분 승부 끝에 GS칼텍스를 세트스코어 3대0(25-13 25-21 25-19)으로 꺾고 7연승했다. 이날 승리로 2008-2009시즌 이후 15년 만에 7연승을 맛봤다.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GS칼텍스와의 상대 전적에서 3승3패 균형도 맞췄다.

외국인 선수 지오바나 밀라나(26·미국·등록명 지아)와 아시아 쿼터 선수 메가왓티 퍼티위(25·인도네시아·등록명 메가)가 각각 22득점과 19득점으로 공격 쌍두마차를 이뤘다. 메가와 지아는 현재 각각 리그 득점 7위(724점)와 8위(685점)에 올라 있다. 리그 블로킹 3위(세트당 0.648개)인 미들 블로커 정호영(23)이 블로킹 5개를 곁들인 9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정관장은 팀 공격 성공률(51.65%-34.02%), 공격 효율(41.76%-15.46%), 블로킹(9-3) 등 공격 지표 전반에서 GS칼텍스를 압도했다.

리그 3위인 정관장은 승점 61(20승14패)로 4위 GS칼텍스(승점 51·18승16패)의 추격을 뿌리치고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직행을 결정지었다. V리그에선 정규 시즌(36경기) 종료 시점 3위까지 봄 배구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 단, 3위와 4위 승점 차이가 ‘3′ 이내일 경우 두 팀이 단판제인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승자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그러나 이날 승리로 정관장이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지며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고, GS칼텍스가 모두 이겨 승점 6을 손에 넣어도 승점 차는 최소 ‘4′가 되기 때문에 정관장은 힘 빼지 않고 곧바로 플레이오프 무대에 오르게 됐다. 아직 플레이오프 상대는 확정되진 않았다. 막판 순위싸움에 들어간 1위 현대건설과 2위 흥국생명 두 팀 중 하나로 압축됐다.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3위 OK금융그룹이 5위 한국전력(승점 47·16승18패)을 3대1(22-25 25-20 25-21 25-20)로 꺾었다. 외국인 선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34·쿠바)가 홀로 45득점을 폭격했다. 승점 3을 챙긴 OK금융그룹(승점 55·19승15패)은 3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이겨도 2위 우리카드(승점 66·22승11패)를 따라잡을 순 없지만, 한 경기를 덜 치른 4위 삼성화재(승점 48·18승15패)와 승점 차는 7이다. 한국전력은 4연패 수렁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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