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리케 감독과 '불화설' 음바페, 직접 입 열었다..."문제 없는데? 감독님과 관계 좋아"

음바페, 3경기 만에 선발 풀타임
최근 줄어든 출전시간에 감독과 '불화설' 제기
직접 해명, "감독님과 문제 없다"

사진=게티이미지. 킬리안 음바페가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의 사이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포포투=김아인]

킬리안 음바페가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의 사이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6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산 세바스티안에 위치한 레알에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레알 소시에다드에 2-1 승리를 기록했다. 이로써 합산 스코어 4-1을 만든 PSG는 소시에다드를 제치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음바페가 오랜만에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날 선발로 나선 음바페는 전반 15분 전방에서 함께 호흡한 우스만 뎀벨레의 어시스트를 받아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어 후반 11분에는 교체로 투입된 이강인의 어시스트에 힘입어 멀티골을 완성시켰고 2-1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음바페는 지난 소시에다드와의 1차전 이후로 최근 3경기 동안 짧은 출전 시간을 가졌다. 낭트와의 리그 22라운드에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후반 투입돼 28분을 소화했고, 이어진 스타드 렌전에서는 65분 출전 후 교체되었다. AS 모나코전에서는 전반전만 뛰고 교체되었는데 하프타임에 아예 사복으로 갈아입은 모습으로 등장했다. 이후 관중석으로 향한 그는 자신의 어머니와 함께 앉아서 경기를 지켜봤다.

음바페의 출전 시간이 줄어들기 시작한 이유는 그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원인으로 꼽힌다. 음바페는 올 시즌을 끝으로 PSG와 계약이 종료된다. 레알로 향한다는 이적설은 점차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엔리케 감독도 “분명히 음바페의 가까운 미래는 여기에 없을 것이다. 우리는 다른 해결책을 시험해 보아야 한다”고 음바페의 이적을 시사했다.

사진=게티이미지. 킬리안 음바페가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의 사이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둘 사이에 불화가 있는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음바페와 여러 차례 갈등을 빚으면서 엔리케 감독이 의도적으로 출전 시간을 줄였고 조기 교체를 단행했다는 주장이었다. 논란이 점점 커지자 엔리케 감독은 직접 음바페와 대화를 나눴다. 프랑스 매체 'RMC 스포르트'의 파브리스 호킨스 기자에 따르면, 음바페는 엔리케 감독과 일대일 면담을 했고 두 당사자 사이의 대화는 건설적인 결과로 마무리됐다고 전해졌다.

이후 음바페도 입을 열었다. 경기 종료 후 그는 “나는 항상 챔피언스리그에서 뛰고 싶다. 매우 중요한 대회다. 나는 절대 숨는 선수가 될 수 없다. 엔리케 감독과의 관계는 좋다. 사람들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도 문제가 없다. 여러 문제가 있지만 감독과의 문제는 아니다”고 언급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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