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경대] 나이팅게일 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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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일생을 의롭게 살며 전문 간호직에 최선을 다할 것을 하나님과 여러분 앞에 선서합니다. 나는 인간의 생명에 해로운 일은 어떤 상황에서도 하지 않겠습니다. 나는 간호의 수준을 높이기 위하여 전력을 다하겠으며, 간호하면서 알게 된 개인이나 가족의 사정은 비밀로 하겠습니다. 나는 성심으로 보건의료인과 협조하겠으며 나의 간호를 받는 사람들의 안녕을 위하여 헌신하겠습니다.' 간호학도들이 간호사로서의 윤리와 간호 원칙을 담은 내용을 맹세하는 선서다.
히포크라테스 선서의 내용을 일부 따른 것이며, 근대 간호의 선구자인 플로렌스 나이팅게일(1820~1910)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그의 이름으로 바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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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일생을 의롭게 살며 전문 간호직에 최선을 다할 것을 하나님과 여러분 앞에 선서합니다. 나는 인간의 생명에 해로운 일은 어떤 상황에서도 하지 않겠습니다. 나는 간호의 수준을 높이기 위하여 전력을 다하겠으며, 간호하면서 알게 된 개인이나 가족의 사정은 비밀로 하겠습니다. 나는 성심으로 보건의료인과 협조하겠으며 나의 간호를 받는 사람들의 안녕을 위하여 헌신하겠습니다.’ 간호학도들이 간호사로서의 윤리와 간호 원칙을 담은 내용을 맹세하는 선서다. 히포크라테스 선서의 내용을 일부 따른 것이며, 근대 간호의 선구자인 플로렌스 나이팅게일(1820~1910)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그의 이름으로 바쳐졌다. 간호학도들은 기초간호학 수업을 마치고 임상실습을 나가기 전에 손에 촛불을 든 채 가운을 착용하고 나이팅게일 선서식을 거행한다. 나이팅게일 선서는, 이웃에 대한 사랑과 직업적 소명 의식을 일깨우는 좌우명이다.
의대 증원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나면서 의료공백이 현실화하자, 간호사들이 환자들의 수호자를 자처하고 나섰다. 얼마 전 대한간호협회는 “업무는 과중하고 책임감은 그 어느 때보다 무겁지만 고통스러운 환자들을 외면할 수 없기에 자리를 지킨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우리 간호인은 선배들이 그랬던 것처럼 전쟁터든, 질병의 아픔이 있는 곳이든, 기아와 전염병이라는 공포에 휩싸인 곳이든 의료가 필요한 현장에서 ‘최후의 순간에 환자 곁을 지킬 사람은 나’라는 마음으로 책무를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간호사들은 전공의들의 집단 이탈로 의료 현장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한 대학병원에서는 전공의 대다수가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간호사 등 남은 의료진의 업무량이 2배 가까이 늘었다고 한다. 앉아 있을 시간도 없고 체력은 소진되기 일보 직전이다.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병원에서 환자들을 사수하기엔 역부족인 상황이다. 간호사들에게 국민 의료의 책임을 전담시키다시피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 ‘나이팅게일 정신’으로 현장을 지켜달라고 요구하기에도 미안하고 송구스러운 요즘이다. 이수영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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