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묘’ 험한 것, 김민준이었다고?[스경연예연구소]
영화 ‘파묘’(감독 장재현)의 ‘험한 것’이 알고 보면 배우 김민준이었다?
누적관객수 660만명을 넘어선 ‘파묘’, 알고 보면 더 재밌는 이 영화의 TMI 3가지를 스포츠경향이 7일 살펴봤다.
■TMI 첫번째. 김민준, ‘험한 것’을 연기하게 된 이유는?
영화가 가진 공포스러운 분위기는 ‘험한 것’에서부터 비롯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험한 것’의 정체가 후반부 등장하면서 이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사실 ‘험한 것’은 김민준이 연기한 것이라는 게 알려져 더욱 눈길을 끌었다.
김민준이 ‘험한 것’에 캐스팅된 건 다름 아닌 장재현 감독의 동네 주민이었기 때문. 그 인연으로 ‘험한 것’의 표정 연기를 대신했다고 했다.
장재현 감독은 “‘험한 것’의 몸체를 2m25cm의 농구선수가 맡아줬는데, 연기도 필요했기 때문에 배우를 캐스팅해야만 했다. 또한 인물 사이 ‘밀당’을 해야해서 무조건 배우가 필요했다. 처음엔 일본 배우 와타나베 켄을 캐스팅하고 싶었지만, 김민준을 보니 또 되게 닮은 것 같았다. 오디션도 많이 봤는데 그만한 배우를 찾지 못했고, ‘험한 것’으로 출연 제안을 했다. 김민준도 흔쾌히 하겠다고 했다. 대사와 감정 표현이 어려웠을 텐데, 옛 사무라이처럼 몸짓, 손짓 하나까지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영화들을 보면서 연구해줬다”고 설명했다.
■TMI 두번째. 유해진이 연기한 ‘영근’, 장의사가 교회 집사라고?
극 중 장의사인 ‘영근’(유해진)은 교회 장로로 설정돼 아이러니한 재미를 준다. 장 감독이 ‘영근’을 교회 장로로 정한 이유도 웃음을 줬다.
장 감독은 “내가 취재를 위해 처음 만난 장의사가 실제로 교회 장로였다. 그게 재밌게 느껴졌다. 그리고 나 역시 교회를 다니는데 이 영화를 만들고 우리 교회 장로들에게 혼날까봐 사실 ‘밑밥’으로 깐 거기도 하다”고 답했다.
■TMI 세번째. 도깨비불은 CG가 아니었다?
클라이막스에서 등장하는 도깨비불은 당연히 CG효과일 거로 예상하지만, 그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생생함을 위해 CG효과는 극도로 줄이고 싶어하는 장 감독의 성향이 반영되어, 실제로 특수효과팀에 주문해 도깨비 불을 만들어냈다고.
장 감독은 “이 영화 장르가 현실 판타지기 때문에 인물들이나 사건 하나하나가 땅에 발을 딛고 있지 않으면 다 날라간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한번 CG를 쓰면 모두 CG를 써야 한다. 그럴려면 차라리 내가 MCU로 가야하지 않나”라며 “난 배우에게 연기를 제일 잘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의무가 있다. 그래서 배우들에게 최대한 블루매트(CG효과를 넣기 위한 배경)보다는 실제 불을 띄워서 그걸 보는 배우의 연기를 담으려고 했다. 내가 ‘컷, 오케이’를 외칠 때 가장 중요한 건 당시의 모니터에 담긴 분위기다. 그런데 블루스크린이 많으면 그 그림이 잘 안 그려지더라. 그래서 왠만하면 진짜로 만들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파묘’는 전국 극장가서 절찬리 상영 중이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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