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 피싱인줄 알았어요” 국가대표 교체 발탁된 2년차 영건, 김하성·오타니 만난다 [오!쎈 인천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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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2년차 우완투수 이로운(20)이 LA 다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연습경기를 갖는 팀 코리아에 깜짝 선발됐다.
다소 갑작스럽게 대표팀에 선발된 이로운은 "어차피 두 팀 모두에 유명한 선수들이 많다. 아무 경기에서 던져도 좋을 것 같다. 일단 그런 경기에 나가는 것만으로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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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공항, 길준영 기자] SSG 랜더스 2년차 우완투수 이로운(20)이 LA 다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연습경기를 갖는 팀 코리아에 깜짝 선발됐다.
이로운은 대만 2차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귀국 후 인터뷰에서 “작년에는 눈치도 보이고 많이 바빴던 것 같다. 그래도 올해는 좀 더 여유 있게 운동을 하기 좋았다. 아직 막내지만 선배들이 모두 잘해주셔서 편하게 야구를 했다”라고 스프링캠프를 마친 소감을 이야기했다.
2023 한국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5순위) 지명으로 SSG에 입단한 이로운은 데뷔 첫 해 50경기(57⅔이닝) 6승 1패 5홀드 평균자책점 5.62를 기록했다. 성적은 만족스럽지 않았지만 꾸준히 1군에서 마운드에 오르며 많은 경험을 쌓았다.
“작년에는 잘했다는 생각이 전혀 없다”라고 말한 이로운은 “(신인이라도) 똑같은 선수다. 그냥 성적으로 안됐고 필승조에도 들어가지 못했다. 올해는 바뀌도록 노력해야 한다. 작년에는 그냥 짚이는대로 던졌는데 올해는 어떤 구종을 어디에 던져야 효과적인지를 경험했으니까 그 부분에 포커스를 맞추고 던지려고 한다. 그래도 한 번 시즌을 경험했으니 확 무너지지는 않을 것 같다”라고 지난 시즌을 돌아봤다.
KBO는 이날 오는 17일과 18일 열리는 다저스, 샌디에이고와의 ‘서울 시리즈 스페셜 게임’에 나설 팀 코리아 최종명단을 발표했다. 이로운은 예비명단에도 들어가지 못했지만 부상 등으로 인한 교체 선수 발생으로 인해 새롭게 대표팀 명단에 포함됐다.
“대만 공항에서 출국하기 직전에 대표팀에 들어갔다는 소식을 들었다”라고 밝힌 이로운은 “처음에 저장이 되어 있지 않은 사람한테 연락이 와서 영문 이름과 번호를 알려달라고 하길래 잘못 연락이 왔거나 보이스피싱인줄 알았다. 나는 예비명단에도 없었기 때문에 대표팀에 들어갈줄 정말 몰랐다. 조금 신기했다”라며 웃었다.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오는 20일과 21일 열리는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김하성, 고우석, 다르빗슈 유, 마쓰이 유키(이상 샌디에이고),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이상 다저스) 등 한일 메이저리그 스타들이 총출동해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서울 시리즈가 개최되기 전에 연습경기로 치러지는 스페셜 게임에 나서는 KBO리그 선수들도 오타니와 맞붙어보고 싶다는 욕심이 많다.
한국에서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경기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심지어 시즌 개막전이고 오나티의 다저스 데뷔전, 야마모토의 메이저리그 데뷔전이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크다. 서울 시리즈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경우 한국은 메이저리그 경기가 열린 12번째 국가가 된다.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개막전이 해외에서 열리는 것은 멕시코 몬테레이, 일본 도쿄, 푸에르토리고 산후안, 호주 시드니에 이어서 서울이 역대 5번째다.
다소 갑작스럽게 대표팀에 선발된 이로운은 “어차피 두 팀 모두에 유명한 선수들이 많다. 아무 경기에서 던져도 좋을 것 같다. 일단 그런 경기에 나가는 것만으로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김하성 선배님과 한 번도 붙어본 적이 없어서 한 번 만나고 싶다. 그리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도 상대해보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시즌 준비 과정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 같다”라고 자신한 이로운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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