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겨워”…‘발가락 핥기 챌린지’ 고등학교 아동학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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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고등학교에서 모금 행사로 '발가락에 묻은 땅콩버터 핥기' 이벤트를 진행해 논란이 일고 있다.
7일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 오클라호마주의 디어 크릭 고교는 지난달 장애가 있는 사람들을 고용하는 지역 커피숍을 위한 모금 행사의 일환으로 학생들이 서로의 발가락을 핥는 챌린지를 진행했다.
최근 SNS 등에서 화제가 되는 여러 '챌린지'를 본뜬 모금 행사로 이 행사를 통해 학교 측은 15만2830달러(약 2억 원)를 모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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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고등학교에서 모금 행사로 ‘발가락에 묻은 땅콩버터 핥기’ 이벤트를 진행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행사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퍼지면서 아동학대라는 비판이 쏟아지자 교육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7일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 오클라호마주의 디어 크릭 고교는 지난달 장애가 있는 사람들을 고용하는 지역 커피숍을 위한 모금 행사의 일환으로 학생들이 서로의 발가락을 핥는 챌린지를 진행했다. 발가락 핥기 챌린지는 학생들의 발가락에 땅콩버터를 묻힌 뒤 서로 발을 핥게 하는 이벤트다. 최근 SNS 등에서 화제가 되는 여러 ‘챌린지’를 본뜬 모금 행사로 이 행사를 통해 학교 측은 15만2830달러(약 2억 원)를 모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행사의 취지와는 상관없이 온라인에서는 ‘아동 학대’라는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모금 행사 대상이었던 커피숍 매장에 전화를 걸어 항의했으며 학부모들은 “어떻게 저런 챌린지를 시킬 수 있냐”며 반발하고 나섰다.
해당 논란은 정치권까지 퍼졌다. 테드 크루즈 미 공화당 상원의원 등 정치권 인사들도 “모금행사에 대한 감독이 강화돼야 한다”는 등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라이언 월터스 오클라호마주 교육감 역시 “역겹다”며 “이번 행사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자극적인 내용의 부적절한 챌린지에 대한 비판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앞서 사람에게 발을 걸어 뼈를 부러지게 하는 ‘스컬 브레이커 챌린지’, 숨을 참거나 몸을 흔들어 기절하는 것을 묘사하는 ‘블랙아웃 챌린지’는 물론, 우유 상자를 쌓아 그 위를 밟고 올라가는 ‘우유 상자 챌린지’도 등장했으며, 심지어 지난 2022년에는 현대·기아차를 훔치는 과정을 촬영해서 SNS에 올리는 ‘기아 챌린지’를 따라 하던 미국 10대들이 사망하는 사건까지 발생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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