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겨울 강수량·강수일수 역대 1위...기온은 역대 2위
[앵커]
엘니뇨 영향으로 지난겨울 강수량과 강수일수가 역대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온도 역대 2위에 오를 정도로 비교적 포근했습니다.
김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겨울 남부와 제주도에는 유난히 겨울 호우가 잦았습니다.
호우특보가 내려지고 일 강우량이 100mm를 육박하는 곳도 있었습니다.
영동에는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한 번 내릴 때마다 1m가 넘는 적설이 기록되기도 했습니다.
기상청이 집계한 지난겨울 전국 평균 강수량도 236.7mm에 달했습니다.
예년보다 약 2.7배나 많은 관측 사상 역대 1위 강수량입니다.
비가 내린 날, 강수일수도 예년보다 10일 이상 많은 31일
비가 한 달이나 내린 건데, 역시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기온도 예년보다 높았습니다.
지난겨울 전국 평균기온은 2.4도.
예년보다 1.9도나 높은 역대 2위 기록으로 포근한 겨울이 됐습니다.
겨울철 많은 비와 눈, 그리고 고온의 원인은 '엘니뇨'가 지목됩니다.
북인도양의 해수 온도가 높아지고 대류 활동이 강해지면서 우리나라에 따뜻하고 습한 남풍이 유입되고 남쪽으로 기압골이 자주 통과했기 때문입니다.
[강혜미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지난겨울 우리나라 동쪽에 고기압이 자주 발달해 따뜻한 남풍이 자주 유입되며 전반적으로 평년보다 기온이 높았고, 비도 자주 내렸습니다.]
기상청은 엘니뇨가 점차 약화하고 있지만, 이번 봄에도 예년보다 높은 기온 속에 강수량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민경입니다.
영상편집:신수정
그래픽:박유동, 김효진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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