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본부 18년 만에 간판 내려…외교전략정보본부로 개편
[앵커]
북한이라는 특수한 상대와 대화하기 위해 우리 외교부는 한반도평화교섭본부를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핵 협상이 장기간 고착되면서 제 기능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돼 왔는데요.
외교부가 본부의 이름을 바꾸고 조직개편에 나섭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6년 한시조직으로 출범해 2011년 상설기구가 된 한반도평화교섭본부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협상을 맡아왔습니다.
출범한 지 18년 만에 한반도평화교섭본부가 외교전략정보본부로 이름을 바꿉니다.
북핵 협상이 장기간 정체된 가운데, 북핵 협상을 담당하던 조직은 축소하고, 정보분석 기능은 강화하는 겁니다.
<최지원 기자(jiwoner@yna.co.kr)> "한반도평화교섭본부는 외교전략정보본부로서 기존 한반도 관련 업무와 함게 외교전략·외교정보·국제안보 이슈를 함께 다루게 됩니다."
외교전략정보본부 산하에는 한반도외교정책국, 외교정보기획관, 외교전략기획관, 국제안보국 등 4개 국이 속하게 됩니다.
이 가운데 한반도외교정책국이 한반도평화교섭본부가 하던 일을 수행하는데, 차관급이던 조직이 국장급 조직으로 축소되는 겁니다.
반면, 신설되는 외교정보기획관은 외교정보의 수집, 분석을 담당하게 됩니다.
외교부는 북핵문제가 국제 안보 차원으로 다각화된 만큼 정보 기능을 강화하고 보다 큰 맥락에서 들여다 볼 필요가 있었다며 조직 개편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조태열 / 외교부 장관> "한반도 업무가 북핵 문제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사이버안보, 금융제재 등 종합적으로 고려해야만 하는 성격의 문제로 진화하였다는 현실도 감안한 것입니다."
한편, 외교전략정보본부장은 기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맡던 북핵 수석대표 역할도 수행하게 되는데, 현재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자리는 김건 전 본부장의 총선 출마로 공석인 상황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jiwoner@yna.co.kr
#외교부 #조직개편 #업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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