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세계 여성의 날’ 앞두고 “여성의 숙명은 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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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 문제를 겪고 있는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출산은 여성의 숙명'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소치 인근 시리우스에서 열린 세계청년축제 폐회식 연설에서 "여성의 숙명은 대를 잇는 것"이라며 "그것은 고유한 자연의 선물"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세계 여성의 날'(8일)을 앞둔 이날 여성의 사회 진출을 장려하는 메시지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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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 문제를 겪고 있는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출산은 여성의 숙명’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세계은행(WB)에 따르면 러시아의 합계출산율은 2016년 1.8명에서 2021년 1.5명으로 하락했다. 러시아는 2014년 이후 출생아 수가 매년 줄어들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많은 젊은층이 해외로 이주한 데 따른 인구 감소 문제에 직면해 있다.
푸틴 대통령은 자녀 3명 이상을 둔 ‘대가족’을 가족의 표준으로 삼고 이에 대한 지원 강화 정책을 펼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세계 여성의 날’(8일)을 앞둔 이날 여성의 사회 진출을 장려하는 메시지도 내놨다.
그는 “여성은 국가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지만, 불행하게도 정부에는 여성이 그리 많지 않다”며 “여성은 좋은 의미에서 더 꼼꼼하고 책임감이 있기 때문에 정부에서 일하는 여성이 많을수록 좋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이 대표적 여성 관료로 소개한 타티아나 골리코바 부총리는 이날 별도 연설에서 “가족을 만들기 시작하기에 이상적인 나이는 18세에서 24세 사이이며, 24세까지가 아이를 갖기에 가장 적합한 나이”라고 주장했다.
이지안 기자 ea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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